노회찬 “문재인, 주적 질문에 답변 잘했다”

노회찬 “문재인, 주적 질문에 답변 잘했다”

이슬기 기자
입력 2017-04-20 14:39
업데이트 2017-04-20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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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회담 하는데 ‘당신 마누라도 우리 주적이다’라고 얘기하라고 요구해선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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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연합뉴스
노회찬 정의당 상임 선거대책위원회 위원장은 19일 대선후보 TV토론회에서 벌어진 ‘주적’ 논쟁과 관련해 “문재인 후보가 답변을 잘했다고 본다”고 평했다.

노 위원장은 20일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성덕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 간의 ‘주적’ 설전과 관련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노 원내대표는 “국방백서에 주적이라고 나와 있지만 그런 국방부를 지휘 통솔하는 대통령은 동시에 북한 지도자와 정상회담 같은 것을 할 수 있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어“군사적으로 주적으로 규정하면서도 또 어떻게 보면 손님으로 초청도 하고 방문하기도 하고 하는 것인데, 그것을 가지고 정상회담 하는데 ‘당신 마누라도 우리 주적이다’ 이렇게 얘기하라고 요구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또 “그것이 동시에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유승민 후보는 깨닫지 못하는 것 같다”며 “군에서는 주적으로 북한군을 삼고, 정부는 한편으로 그런 내용도 있지만 그것도 뛰어넘은 외교까지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 열린 대선 후보 TV토론에서 유 후보는 문 후보를 상대로 “국방부 국방백서에 북한은 우리의 주적이라고 하고 있다. 북한을 주적이라고 말을 못한다는 것인가?”라고 다그쳤다.

이에 문 후보는 “국방부로서는 할 일이지만 대통령으로서 할 말은 아니라고 본다”고 즉답을 피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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