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을 위한 행진곡 반대 안 해”…선관위 “현직 지사 발언 자제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는 6일 ‘임을 위한 행진곡’을 공식 기념곡으로 지정하겠다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약에 대해 “반대하지 않겠다”고 답했다.![자유한국당 홍준표(왼쪽) 후보가 6일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방문해 한 민주 열사의 묘비를 어루만지며 참배하고 있다. 광주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17/04/06/SSI_20170406174247_O2.jpg)
광주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홍준표(왼쪽) 후보가 6일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방문해 한 민주 열사의 묘비를 어루만지며 참배하고 있다. 광주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17/04/06/SSI_20170406174247.jpg)
자유한국당 홍준표(왼쪽) 후보가 6일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방문해 한 민주 열사의 묘비를 어루만지며 참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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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후보는 5·18광주민주화운동을 ‘폭동’으로 표현한 ‘전두환 회고록’에 대해 “주장 자체가 억지가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회고록을 보지는 못했지만 사실상 그 당시 실세가 모든 것을 장악했을 것”이라고 했다.
전통적으로 호남은 보수진영의 ‘불모지’로 여겨졌지만 홍 후보는 “홍준표는 다르다. 광주지검에서 일할 때 광주시민으로 1년 5개월을 있었다. 대선 후보 중 광주시민이었던 사람이 한 사람이라도 있나”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방명록에 사자성어를 잘못 써 다시 쓰는 해프닝도 있었다. 홍 후보는 한자로 ‘멸사봉공’(滅私奉公)을 남기면서 ‘私’(사사로울 사) 자를 ‘死’(죽을 사) 자로 잘못 썼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현직 경남지사인 홍 후보에게 선거운동성 발언을 하지 말라는 내용의 ‘선거법 준수 촉구’ 공문을 보냈다. 홍 후보는 지난 4일 대구·경북(TK) 선대위 발대식에서 “홍준표 대통령을 만드는 것이 박근혜를 살리는 길”, “오늘 TK가 뭉쳐서 5월 9일 홍준표 정부를 만들자”는 등의 발언을 했다.
광주·대전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2017-04-07 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