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김원홍, 국가보위상 복직 여부 확실치 않아”

통일부 “北김원홍, 국가보위상 복직 여부 확실치 않아”

입력 2017-04-17 14:41
업데이트 2017-04-17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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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는 북한 김일성 생일 열병식때 모습을 드러낸 김원홍의 국가보위상(우리의 국가정보원장 격) 복직 여부가 확실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덕행 통일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국가보위상에서 해임된 것으로 알려졌다가 15일 김일성 생일 105주년 열병식에 대장 계급장을 단 채 등장한 김원홍에 대해 “아직 북한 공식매체에서 직위나 성명이 언급된 적이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변인은 “4월 15일(태양절) 행사와 관련해 중앙보고대회와 경축행사, 금수산태양궁전 방문 등이 있었는데, (김원홍이) 이런 행사에서 전혀 식별이 안 됐기 때문에 아직 자리에 복귀했는지 여부가 확실치 않다”고 밝혔다.

앞서 통일부는 지난 2월 “김원홍 국가보위상이 당 조직지도부의 조사를 받고 대장에서 소장으로 강등된 뒤 해임됐다”고 밝힌 바 있다.

김원홍은 그간 공식 석상에서 전혀 보이지 않다가 지난 15일 열린 열병식에서 수척한 모습이기는 하지만 대장 계급장을 단 채 주석단에 모습을 드러냈다.

정보당국 관계자는 “김원홍이 복권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국가보위상에 복귀했는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일부에선 김원홍이 보위상에서 해임된 것이 아니라 일시적으로 직무정지 상태였다가 돌아왔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은 “김정은 집권 이후 계급 강등과 복권, 직무정지는 많이 있었지만 해임된 인물을 직책에 재임명하는 경우는 찾아보기 어렵다”며 김원홍이 직무정지 상태였던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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