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선박, 작년에도 파나마 운하로 쿠바 갔다”< IHS>

“北선박, 작년에도 파나마 운하로 쿠바 갔다”< IHS>

입력 2013-07-18 00:00
업데이트 2013-07-18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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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선박인 ‘청천강호’가 쿠바에서 미사일 부품을 몰래 싣고 오다 파나마 당국에 적발돼 조사를 받는 가운데 과거에도 다른 북한 선박이 유사한 항로를 이용해 쿠바에 갔던 것으로 드러났다.

군사 정보를 포함한 글로벌 정보제공 회사인 IHS는 17일(현지시간) 청천강호와 비슷한 경로로 지난해 항해를 한 다른 북한 선박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이 회사의 해상정보 분야 선임 분석가인 리처드 헐리는 자동확인시스템(AIS) 정보와 위성 데이터를 근거로 2012년 5월 4∼5일 한 북한 선박(선박명: O Un Chong Nyon Ho)이 파나마 운하를 거쳐 쿠바 아바나에 정박했다고 설명했다.

헐리는 IHS가 북한에 정박하는 선박을 볼 수 없어서 이 배의 마지막 이동지는 확인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IHS가 확인한 항해 경로를 보면 이 선박은 2012년 2월 19∼24일 러시아 나홋카에 정박했다가 같은 해 4월 14일 파나마 운하 남단에 도착했다. 이틀 뒤 파나마 운하를 거쳐 5월 4∼5일 쿠바 아바나에 정박했다.

같은 달 7∼12일 쿠바 푸에르토 파드레로 이동했던 선박은 5월 25일∼6월 14일 다시 아바나에 머물렀고 6월 21일 파나마 운하 북단에 도착한 것으로 기록됐다.

이후 파나마 운하를 경유해 태평양으로 빠져나갔으나 8월 13일 북한 남포 방향으로 가는 것이 마지막으로 관측된 뒤로 다음 경로나 정박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헐리는 문제의 배가 북한 남포항에서 60∼100마일 정도 떨어진 해상에 있었다며 무기 밀수와 관련이 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밝혔다.

IHS는 2010년 초 이후 같은 항로를 이용한 선박이 5척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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