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安 캠프 반응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후보 측은 21일 후보 단일화 TV토론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강조점은 달랐다. 문 후보 측은 “문 후보가 안정감과 자신감이 있었다.”고 평가했고, 안 후보 측은 “안 후보가 상대방에 대한 존중과 새로운 토론을 보여 줬다.”고 의미를 부여했다.문 후보 측 진성준 대변인은 “시대정신인 경제민주화와 복지국가의 개념을 잘 이해하고 있고, 지도자로서의 경륜과 국가비전을 잘 드러내 줬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현안에 대해서도 정면으로 문제를 제기하면서 적극성을 보여 준 점이 돋보였다.”고 말했다.
안 후보 측 유민영 대변인은 “안 후보가 상대를 존중하면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를 이길 후보가 누구인지를 분명히 했다.”면서 “국가적·시대적 과제에 대한 토론을 이끌었고 특히 경제 전문성, 거시 경제에 대한 인식이 돋보였다.”고 자평했다.
두 후보의 토론 방식과 스타일에 대해서는 평가가 엇갈렸다. 문 후보 측에서는 “문 후보가 안정감 있고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 줬지만, 안 후보는 긴장한 것 같다.”는 얘기가 많았다. 이에 대해 안 후보 측은 말을 아끼는 분위기였다. 안 후보 측 관계자는 “생방송을 처음 하다 보니 어쩔 수 없는 것 아니냐.”면서 “토론 중반에 들어가면서 안 후보가 정책적 비전을 보여 줬다.”고 말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송수연기자 songsy@seoul.co.kr
2012-11-22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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