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尹 담대한 구상’ 논의… “北 핵실험 대응 준비”

한미일 ‘尹 담대한 구상’ 논의… “北 핵실험 대응 준비”

김진아 기자
김진아, 서유미 기자
입력 2022-09-07 21:54
업데이트 2022-09-08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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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수석대표 도쿄서 공조 협의
“北과 전제조건 없이 만날 준비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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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만의 악수
두 달 만의 악수 북한의 제7차 핵실험 대응 등 한반도 정세와 관련한 3국 공조를 논의하기 위해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김건(오른쪽)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성 김(왼쪽)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후나코시 다케히로(가운데)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7일 도쿄 외무성에서 협의를 시작하기 전 악수하고 있다. 지난 7월 회담 사전 조율차 만난 뒤 약 두 달 만이다.
도쿄 연합뉴스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들이 북한의 제7차 핵실험 위협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윤석열 정부의 대북 협상 로드맵인 ‘담대한 구상’에 대해 협의하고 한반도 정세 관련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 등은 7일 도쿄 외무성에서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회의를 갖고 110분간 3국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외교부는 회의 직후 보도자료에서 “7차 핵실험 등 북한의 추가 도발 감행 시 추진하게 될 국제사회의 단호하고 단합된 대응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고 밝혔다.

특히 “우리 정부의 담대한 구상과 관련해 미국 및 일본 측과 심도 있는 후속 협의를 했다”면서 “구체적인 이행 방안에 대해 긴밀히 공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일본 외무성도 자료를 내고 “최근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동향을 염두에 두고 향후 방침을 면밀히 조율하고 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른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실현을 위해 지역 내 억지력 강화와 안보리 결의의 완전한 이행, 외교적 대응이라는 관점에서 앞으로도 미일과 한일, 한미일이 긴밀히 연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미국은 북한이 2017년(6차 핵실험) 이후 처음인 7차 핵실험을 준비해 왔다고 평가하고 한일과 협력하면서 모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북한과의 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전제조건 없이 만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도쿄 김진아 특파원
서울 서유미 기자
2022-09-08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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