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반대’ 성주 주민들 미군 유조차 진입 제지…경찰과 충돌

‘사드 반대’ 성주 주민들 미군 유조차 진입 제지…경찰과 충돌

오세진 기자
입력 2017-04-30 14:33
업데이트 2017-04-30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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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유조차 진입 막는 주민
주한미군 유조차 진입 막는 주민 30일 오전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 주민들과 원불교 교무·신도들이 차로에 승용차를 세워 주한미군 유조차의 성주골프장 진입을 막고 있다. 연합뉴스
경북 성주군 성주골프장으로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장비 배치를 반대하는 성주 주민들이 주한미군 유조차의 진입을 막는 과정에서 경찰과 충돌했다. 앞서 주한미군은 지난 26일 새벽을 틈타 기습적으로 사드 장비를 성주골프장에 들여놨다.

성주 주민들과 원불교 교무·신도 등 300여명은 30일 오전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 승용차 10여대를 세워놓고 주한미군 유조차 2대가 성주골프장에 들어가는 것을 제지했다. 경찰은 경력 800여명을 동원해 주민들을 도로에서 끌어내고, 도로에 있던 일부 승용차를 견인해갔다. 이 과정에서 과정에서 주민 3∼4명이 다치거나 실신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하지만 주민들의 저항이 거센 데다 도로에 세워둔 차량을 모두 견인하지 못해 주한미군 유조차 2대는 3시간 30여 분만인 오전 11시 10분쯤 되돌아갔다.

성주 주민들은 이날 낮 2시 30분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 사드 불법 반입 규탄 평화행동 집회를 연다. 이후 낮 3시 40분에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소성리 마을회관을 방문해 사드 배치와 관련한 지역 주민들의 입장을 청취하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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