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식 여비서 논란에 구구절절 해명…“특혜 승진 아냐”

김기식 여비서 논란에 구구절절 해명…“특혜 승진 아냐”

오달란 기자
오달란 기자
입력 2018-04-09 16:15
업데이트 2018-04-09 16:15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국회의원 시절 피감기관 돈으로 출장을 가면서 여성 인턴과 동행했다는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이미지 확대
질문받는 김기식 원장
질문받는 김기식 원장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금감원으로 출근하며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18.4.9연합뉴스
김 원장은 9일 설명자료를 통해 “국회 정무위원회 의원일 때 비서와 인턴을 구분하지 않고 소관부처별로 담당자를 두고 운영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자유한국당은 김 원장이 2015년 5월 25일에서 6월 3일까지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의 지원을 받아 미국과 유럽 출장을 갔을 때 인턴 신분인 여비서의 수행을 받았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통상적으로 정책 업무 보좌는 보좌관이나 비서관급이 수행하지만 인턴이 동행한 자체가 앞뒤가 맞지 않는다”면서 “해당 인턴은 출장 동행 직후 9급 비서가 됐고, 이듬해 7급 비서로 승진했다”며 두 사람의 관계를 의심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이에 김 원장은 “해당 비서는 인턴 채용 당시 이미 석사 학위를 취득했고 박사 학위 과정 진학을 염두에 두고 있어서 연구기관을 소관하는 경제인문사회연구회를 담당하도록 했다”면서 “해당 비서는 단순 행정업무 보조가 아닌 정책업무 보좌를 담당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초고속 승진’에 대해서도 김 원장은 “국회의원 임기 후반에 결원이 생길 때마다 주로 내부승진을 시켰고 해당 비서만 아니라 다른 인턴도 정식 비서로 승진했다”며 특혜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KIEP의 유럽사무소 설치 예산을 뒤늦게 반영해줬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김 원장은 “당시 예산소위 위원장으로 KIEP의 사전준비 부족 등을 지적했으나 여러 의원이 찬성하는 것을 감안해 부대의견으로 이듬해 예산안 편성시 반영하자는 절충안을 제시했다”면서 “이후 예산 반영이 될 때 김 원장은 의원직에 있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많이 본 뉴스
성심당 임대료 갈등, 당신의 생각은?
전국 3대 빵집 중 하나이자 대전 명물로 꼽히는 ‘성심당’의 임대료 논란이 뜨겁습니다. 성심당은 월 매출의 4%인 1억원의 월 임대료를 내왔는데, 코레일유통은 규정에 따라 월 매출의 17%인 4억 4000만원을 임대료로 책정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성심당 측은 임대료 인상이 너무 과도하다고 맞섰고, 코레일유통은 전국 기차역 내 상업시설을 관리하는 공공기관으로 성심당에만 특혜를 줄 순 없다는 입장입니다. 임대료 갈등에 대한 당신의 의견은?
규정에 따라 임대료를 인상해야 한다
현재의 임대료 1억원을 유지해야 한다
협의로 적정 임대료를 도출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