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대희 ‘텃밭’ 두고 험지로 출마하나해운대 출마선언 연기

안대희 ‘텃밭’ 두고 험지로 출마하나해운대 출마선언 연기

입력 2015-12-13 16:33
업데이트 2015-12-13 16:57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당 지도부 요청에 따른 것일 뿐 해운대 출마 의지는 여전”

안대희 전 대법관.
안대희 전 대법관.
안대희 전 대법관이 새누리당의 ‘텃밭’ 부산 해운대 출마선언을 돌연 연기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안 전 대법관 측은 14일 오전 부산에서 개최하려던 해운대 출마기자회견을 잠정 연기한다고 13일 밝혔다. 안 전 대법관의 한 측근은 “선거구 획정 등 아직 선거일정이 많이 남았고 야당의 상황도 더 지켜봐야 하기 때문에 서두르지 말아 달라는 당 지도부 요청이 있었다”고 회견 연기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최근 전 ·현직 서울시당 위원장 등이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안 전 대법관 등을 겨냥해 야당 강세지역에 출마해야 한다고 촉구하는 등 여당 내에서 ‘험지 출마론’이 세를 얻고 있는 가운데 이런 결정이 나와 안 전 대법관이 ‘험지 출마’로 계획을 변경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에 안 전 대법관 측근은 “출마선언이 연기됐을 뿐 해운대 출마에 대한 의지는 여전하다”면서 “당에서 총선 출마와 관련된 아무런 말이 없으면 우리는 조만간 연기했던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 전 대법관은 최근 선거구 분리가 유력한 해운대 우동에 사무실을 내고 지역 주민과 접촉을 늘리는 등 출마를 준비해 왔다.
 이에 대해 해당 지역구 현역인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은 “해운대 출마는 명분이 없다. 금수저에 꽃가마까지 타고 여의도에 입성하려는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많이 본 뉴스
공무원 인기 시들해진 까닭은? 
한때 ‘신의 직장’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공무원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9급 공채 경쟁률은 21.8대1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무원 인기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낮은 임금
경직된 조직 문화
민원인 횡포
높은 업무 강도
미흡한 성과 보상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