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 “이재명 피습, 국민 분열 극대화한 尹대통령 때문”

이경 “이재명 피습, 국민 분열 극대화한 尹대통령 때문”

최재헌 기자
최재헌 기자
입력 2024-01-02 17:53
업데이트 2024-01-02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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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뉴스1
이경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뉴스1
이경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이 이재명 대표가 부산 가덕도 방문 중 괴한에게 습격당한 사건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을 원인 제공자로 지목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전 부대변인은 2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표가 부산 방문 중 목 부위 습격당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민생은 뒷전이고 카르텔, 이념 운운하며 국민 분열을 극대화하니 이런 일이 벌어지는 거 아닙니까?”라고 적었다.

이 전 부대변인의 발언은 전날 윤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부패한 패거리 카르텔과 싸우지 않고는 진정 국민을 위한 개혁이 불가능하다”고 말한 것을 두고 이를 일종의 국민 여론 갈라치기 주장으로 해석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해당 페이스북 댓글에는 ‘정확한 지적이다’라는 반응과 ‘사람 목숨과 관련된 일을 대통령과 연계해 정쟁화 시키느냐’는 비판글이 동시에 달렸다. 이 전 대변인은 이후 댓글에서 피의자 얼굴을 모자이크 처리 없이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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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 페이스북 캡처
이경 페이스북 캡처
앞서 이날 오전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당 내부 공지에서 “(이재명 대표) 사건에 대한 정치적 해석이나, 범인에 대한 언급은 자제해 주시기를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은 이 전 부대변인을 향해 “‘보복운전사’ 다운 시각이다. 이런 황당한 사고를 하는 자가 한 공당의 부대변인을 하고 배지를 꿈꾼다는 게 ‘대 국민 테러’”라고 비판했다.

이 전 부대변인은 보복 운전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고 부대변인직에서 물러났고, 최근에는 당으로부터 ‘공천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그는 최근 보복 운전 1심 판결에 대한 항소 사실을 알리면서 ‘대리운전 기사가 보복 운전을 했다’고 주장하는가 하면 이를 위해 ‘전국의 대리운전 기사 업체 약 9700곳을 방문하겠다’고 밝히며 국회 앞에 현수막을 내걸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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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복운전 혐의로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은 이경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 ‘2021년 11월 12일 대리기사를 찾습니다“는 내용의 플래카드를 게시했다. 이 전 부대변인은 무죄를 증명하기 위해 대리운전 기사 업체 9700곳을 모두 찾아가겠다고 선언했다. 뉴시스
보복운전 혐의로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은 이경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 ‘2021년 11월 12일 대리기사를 찾습니다“는 내용의 플래카드를 게시했다. 이 전 부대변인은 무죄를 증명하기 위해 대리운전 기사 업체 9700곳을 모두 찾아가겠다고 선언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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