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대리대사에 문성환, 외교부 “탈레반에 아그레망 신청 안해”

아프간 대리대사에 문성환, 외교부 “탈레반에 아그레망 신청 안해”

이재연 기자
이재연 기자
입력 2022-12-21 15:27
업데이트 2022-12-21 15:27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정부가 탈레반이 재장악한 아프가니스탄에 정식 대사가 아닌 대리대사를 파견한다.

외교부는 21일 주 아프가니스탄 대리대사에 문성환 전 외교부 정책기획담당관을 임명하는 등 공관장 인사를 발표했다. 신임 문 대리대사는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벨기에 등 중동·유럽 공관 근무를 했으며 아프리카과 과장, 정책홍보담당관 등을 거쳤다.

외교부 당국자는 “아프간 정세를 고려해 아프간에 대사가 아닌 대리대사 형식으로 파견한다”며 “대사와 동일한 대우·권한을 부여하지만, 아프간 정부에 아그레망(외교사절에 대한 사전 동의) 신청을 하지 않을 것이고 신임장 제정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국자는 대사 직위 부여 여부에 대해서는 “추후 아프간 상황, 정세 진전 등 동향을 봐 가며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미지 확대
문성환 신임 아프간 대리대사
문성환 신임 아프간 대리대사
외교부는 미국, 호주, 노르웨이, 네덜란드 등도 아프간에 대사 대신 대리대사를 파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 아프간 한국대사관은 지난해 8월 탈레반이 아프간을 재장악할 때 탈출해 카타르에 공관을 운영하고 있다.

다낭 총영사에는 강부성 전 세계은행 대리이사가 임명됐다. 그는 기획재정부에서 국제금융 심의관, 대외경제총괄과장을 역임했다. 다낭은 베트남 중부의 산업 중심지로 제조업 외에도 관광 분야를 중심으로 국제 건설 프로젝트가 활발히 진행 중인 만큼 강 신임 총영사가 경제·금융 분야 전문성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이스탄불 총영사에는 이우성 전 외교부 해외안전관리기획관이 임명됐다. 이 신임 총영사는 외교부 재외공관담당관 등으로 영사운영관리 전문성을 쌓아왔다.

이재연 기자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