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2022.09.08 김명국 기자
양금희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개딸’(개혁의딸) 사이 유언비어가 있는데, 이 대표는 ‘설마, 아닐 것’이라며 부정하는 척 주장에 스피커를 달았다”며 “제1야당 대표로서 자신의 모든 언행이 기사화된다는 걸 알면서 허위사실 확산에 앞장섰다”고 주장했다.
그는 “윤 대통령은 대민 지원 중이던 해병대 1사단에 침수 현장 복구가 최우선임을 당부했고, ‘혹여라도 대통령이 오는 길부터 복구해선 절대 안 된다’는 점도 강조했다”며 “유언비어의 화살이 꽂힌 곳은 대민 지원을 펼치던 해병대 군인들이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해병대 군인들이 주차장 진흙을 제거하며 쓴물을 삼키는 동안 이 대표는 SNS에서 팬덤과 민생 행보에 흙탕물만 끼얹었다”며 “‘커뮤니티 정치인’ 폐해가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양 원내대변인은 “‘찻잔 속 태풍’을 정치 양분 삼는 대표만 바라보는 팬덤, 민주당도 개탄스럽기는 마찬가지”라며 “이 대표·민주당은 ‘민생은 키보드 밖에 있다’는 사실부터 깨닫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이날 추석 연휴를 앞두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지지자들과 소통하다 ‘윤 대통령 방문으로 수리가 늦어졌다’는 취지의 트위터 글에 “설마, 아닐 것”이라고 적었다.
강민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