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수석대표 모두발언…공동조사·기술전수 등 논의 관측
남북이 4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산림협력분과회담을 열고 북한의 산림 황폐화에 대한 대책 등을 논의하고 있다.![남북 산림협력 분과회담](https://img.seoul.co.kr/img/upload/2018/07/04/SSI_20180704142604_O2.jpg)
통일부 제공
![남북 산림협력 분과회담](https://img.seoul.co.kr//img/upload/2018/07/04/SSI_20180704142604.jpg)
남북 산림협력 분과회담
4일 오전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열린 남북 산림협력 분과회담에서 우리측 수석대표인 류광수 산림청 차장(왼쪽 두번째)과 김성준 북한 국토환경보호성 산림총국 부총국장(오른쪽 두번째) 등 양측 대표단이 회의하고 있다. 2018.7.4
통일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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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 차장은 “태풍이 온다기에 굉장히 걱정했는데 다행히 진로를 바꿔서 피해가 덜 될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옛날부터 치산치수라는 말을 많이 하지 않나. 물과 산림은 떼어놓을 수 없는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 산림협력은 그런 부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귀측에서도 물과 관련해서 산림 복구를 통해서 특히 녹화를 해서 재해를 방지하는, 굉장히 중요하고, 남측에서도 공감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류 차장은 “요즘 4·27 판문점 선언 이후에 남북관계의 대화랄지 교류협력 속도가 굉장히 빨라지고 있다”면서 “이런 측면에서 대내적으로 관심과 기대도 높다. 우리 산림협력 회담도 그런 측면에서 진지하게 향후 신뢰의 태도로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함께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북측 단장인 김성준 국토환경보호성 산림총국 부총국장은 “울창한 수림지에는 그 숲을 가꾼 사람들의 남모르는 땀방울이 스며있다는 말이 있다”면서 “우리 다 산림 동업자인데 민족의 기대에 맞게 우리가 사는 이 강토에 평화와 번영의 푸른 숲을 가꿔간다는 심정으로 오늘 회담 잘해보자”고 화답했다.
남북은 이번 회담에서 효율적인 산림협력을 위해 북한의 산림현황을 공동조사 및 연구하는 방안과 함께 대북 기술전수, 양묘장 조성사업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담에는 남측에서 류 차장과 김훈아 통일부 과장, 조병철 산림청 과장 등 3명이, 북측에선 김성준 부총국장과 백원철 국토환경보호성 산림총국 국장, 량기건 민족경제협력위원회 국장 등 3명이 각각 대표로 참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