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혁신위원장에 류석춘…홍준표 당 쇄신 가속화

한국당 혁신위원장에 류석춘…홍준표 당 쇄신 가속화

입력 2017-07-10 12:59
업데이트 2017-07-10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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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비서실장에 ‘친홍’ 염동열 의원 임명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에 류석춘 연세대 교수가 임명됐다.

자유한국당은 10일 여의도 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이 같은 인선안을 협의했다고 강효상 대변인이 밝혔다.

강 대변인은 회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혁신위원회는 10명 안팎의 외부인사로 구성되며, 위원장은 위원 선임의 전권을 갖는다”면서 “앞으로 연말까지 외부 시각에서 당을 전면 혁신, 혁신안이 결정되면 의원총회를 거치지 않고 최고위원회의 결정 후 사무국장이 집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표적 보수 학자인 류 신임 위원장은 연세대 사회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일리노이대에서 사회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1986년부터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뉴라이트연합 공동대표와 연세대 이승만연구원장을 지냈고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 이사와 박정희연구회 회장을 역임했다.

류 위원장의 아버지는 박정희 정권 시절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류혁인 전 공보처 장관이고, 이명박 청와대 최금락 전 홍보수석이 매제다.

홍준표 대표가 측근 위주의 당직 구성에 이어 곧바로 혁신위원장 인선까지 마치면서 취임 일성으로 강조한 당 혁신 작업이 본격 시작될 전망이다.

그러나 이날 회의에서 홍 대표의 일방적 인사 방식을 놓고 일부 최고위원들의 반발이 제기되며 홍준표 체제 초기부터 갈등을 노출, 혁신 과정에서 험로를 이미 예고했다.

한편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선 재선의 염동열 의원을 신임 대표 비서실장에 임명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신임 염 실장은 강원 태백·횡성·영월·평창·정선에서 내리 재선에 성공한 인물로, 지난 대선 당시 홍준표 캠프 전략기획본부장을 지냈고 직전까지 당 사무총장을 역임하다 자리를 옮겼다.

당 관계자는 “사무총장에서 비서실장으로 당직을 이동하는 자체가 전례가 없을 정도로 이례적”이라며 “홍 대표가 핵심 측근을 기용한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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