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국민의당 제보조작, 국정농단 적폐와 뭐가 다른가”

우원식 “국민의당 제보조작, 국정농단 적폐와 뭐가 다른가”

입력 2017-07-10 10:26
업데이트 2017-07-10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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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에 사과, 추경에 협조해야…정부 외교성과에 국회가 화답해야”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10일 ‘문준용 의혹제보 조작’ 사건과 관련해 “용서받을 수 없는 범죄행위로 대선에서 증거조작을 해서라도 이겨보겠다는 행동이야말로 국정농단세력의 적폐와 뭐가 다른가”라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국민의당은 이준서 전 최고위원의 검찰 구속영장 청구에 애꿎은 협치의 깃발을 떼며 민주당이 가이드라인을 줬다면서 탓만 한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는 전날 검찰이 이 전 최고위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과 관련해 “인사청문회와 추경(추가경정예산안), 정부조직법 등의 처리가 무엇보다 중요해 불필요한 정쟁으로 국회가 멈추지 않도록 발언을 자제했고 검찰 수사가 진행되는 점도 고려했지만, 이제는 한 말씀 드리지 않을 수 없다”며 말을 이어갔다.

그는 “구속영장 청구 내용에 따르면 (이유미 당원 단독범행이라 결론 내린) 국민의당 자체조사가 제대로 됐다고 볼 수 없다는 것”이라며 “이 잘못부터 국민의당은 국민에 사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제 국민의당 최고위원이 연루된 사건이라는 성격 변화가 생겼다”며 “심각한 변화”라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또 국회에 넘어온 지 한 달 넘게 계류 중인 추경과 관련해선 “추경은 민주당과 문재인 대통령을 위한 추경이 아니라 국민이 원하고 국민을 살리는 추경이란 점을 분명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당이 해야 할 일은 남 탓과 정쟁이 아닌 국민에게 사과하는 것이고 국회 보이콧이 아니라 석고대죄하는 심정으로 국회 정상화에 동참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 원내대표는 국민의당뿐 아니라 추경 등 국회 현안 보이콧에 들어간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을 향해서도 “금쪽같은 시간이 더이상 낭비 안 되도록 야당의 협조를 간곡히 요청한다”고 호소했다.

그는 아울러 “정부가 거둔 정상외교 성과에 국회와 정치권이 화답할 차례”라며 “외교적 성과를 민생 일자리로 꽃피울 수 있도록 초당적으로 협력해야 하며 이를 위해 두말할 것 없이 추경의 조속한 처리가 급선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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