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측 “안철수 지지율은 질소포장 과자…봉지 뜯으면 날아가”

文측 “안철수 지지율은 질소포장 과자…봉지 뜯으면 날아가”

입력 2017-04-04 10:55
업데이트 2017-04-04 10:55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安, 반문연대 편승하면 보조타이어 아닌 다른 차 타는 것”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 측 경선캠프 총괄본부장인 송영길 의원은 4일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를 겨냥해 “(안 전 대표 지지율은) 질소포장 과자와 같다. 봉지를 뜯으면 질소는 날아갈 것”이라고 비판했다.

송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와 SBS라디오에 잇따라 출연해 사회자가 ‘국민의당에서는 문 후보와 안 전 대표의 양자구도를 얘기한다’고 언급하자 “안 전 대표를 띄워주려고 지금 질소를 과자봉지에 집어넣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의원은 “어떤 변수가 생길지 모르지만, 양자구도가 아닌 5자 구도로 갈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최근 안 전 대표를 ‘보조타이어’에 비유해 논란이 된 것을 두고는 “정권교체의 길을 가는데 예비용이라는 뜻으로, 나쁜 말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제는 국민의당 지지자들이 바른정당과 자유한국당까지 포함한 연대를 시도하는 흐름이 있지 않나”라며 “안 전 대표가 반문(반문재인)연대라는 흐름에 편승한다면 보조타이어가 안 될 것이다. 아예 다른 차를 타게 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종인 전 비대위 대표의 대선 출마선언에 대해서는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학교 폭력으로 누구를 왕따 시키는 것도 금지하고 있는데, 누구를 반대하고 배제하기 위한 연대가 무슨 의미가 있겠나”라고 지적했다.

SNS에서 문 후보의 일부 지지자가 ‘안희정 충남지사를 지지한 기초의원들을 공천에서 탈락시켜야 한다’고 주장해 논란이 된 것에는 “공식 국회의원도, 시의원도, 구의원도 아니고 50만 명이 넘는 수많은 지지자 중 한 사람의 게시물 아닌가”라며 “제도권이 이런 반응을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그는 “저도 네티즌의 한 사람으로서 그런 것(공식 문제제기)에 반대한다. 반대하는 글을 인터넷에 올려서 같이 논쟁하면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송 의원은 “저희 입장에서도 이러한 행태(특정 후보 지지자 낙천 주장)는 옳지 않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후보 경선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인 김두관 의원은 MBC라디오에서 “일부 뭐 광팬이랄까 극렬지지자를 중심으로 문자폭탄 같은 문제가 있는데, 이는 문 후보에게 도움이 안 되기 때문에 그런 일이 없도록 정중히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 문 후보가 언론 인터뷰에서 문자 폭탄 문제에 대해 ‘양념 같은 것’이라고 말해 논란이 된 것에는 “모든 지지자를 관리하기 어렵다는 점을 표현한 것”이라며 “이 문제에 대해서는 문 후보도 굉장히 걱정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종부세 완화, 당신의 생각은?
정치권을 중심으로 종합부동산세 완화와 관련한 논쟁이 뜨겁습니다. 1가구 1주택·실거주자에 대한 종부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종부세 완화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완화해야 한다
완화할 필요가 없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