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종 “朴 울었단 이야기 못 들어…의연하게 계신다”

홍문종 “朴 울었단 이야기 못 들어…의연하게 계신다”

김서연 기자
입력 2017-04-04 13:11
업데이트 2017-04-04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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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옥 환경보다는 여러 가지 심적 부담에 속상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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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31일 새벽 경기도 의왕시 안양판교로 서울구치소에 들어서고 있다. 파면 21일 만에 뇌물 등의 혐의로 구속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31일 새벽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로 들어서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31일 새벽 경기도 의왕시 안양판교로 서울구치소에 들어서고 있다. 파면 21일 만에 뇌물 등의 혐의로 구속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31일 새벽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로 들어서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친박계인 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은 4일 구속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의연하게 계시는 것으로 저희는 알고 있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이날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성덕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께서 (구치소에서) 울었다는 이야기는 못 들었다. 울지 않은 것으로 돼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수감 생활이 힘들지 않겠느냐는 물음에 홍 의원은 “감옥에 가서 편하게 잘 있을 수 있는 분이 얼마나 있겠나”라며 “실질적인 환경보다는 여러 가지로 심적 부담이 많이 있고 속상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심적인 문제가 주변 환경보다 어려운 문제가 아닐까 추측한다”고 했다.

이날 박 전 대통령이 구속 후 첫 검찰 조사를 받는 것에 관해서는 “실제로 1원짜리 한 장 받지 않았기 때문에 여태까지의 태도에서 변화가 있지는 않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고 추측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 변호인들이 제대로 변론을 하지 못했다는 지적에 대해 “이미 다 짜인 각본대로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어떤 변호사를 썼다고 해서 대통령의 지금 상황이 나아질 수 있겠느냐는 생각을 한다”고 답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사면발언 등에 대해서는 “아직 재판을 시작하기도 전”이라고 선을 그으며 “대선을 앞두고 안철수 후보나 대통령과 각을 세웠던 입장에서 표를 계산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는 분들도 있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홍 의원은 “사면 문제를 대통령 후보가 가볍게 말하는 것은 대통령께도 도움이 안되고 대선에도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국민들이 판단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는 말씀은 아니다”라며 “오히려 재판을 그르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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