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협상가에 재량 안주는 협상 성공 못해”

김무성 “협상가에 재량 안주는 협상 성공 못해”

입력 2015-05-12 09:31
업데이트 2015-05-12 09:32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공무원연금법 협상에 ‘50% 명시’ 주장은 월권 맞아””野, 집안사정 복잡하니 연금법 귀에 들어오겠나”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12일 공무원연금법 개정안 처리 문제와 관련, “협상가에게 재량을 주지 않는 협상은 성공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자신 주도의 공부모임 ‘통일경제교실’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공무원연금법의 5월 임시국회 처리가 사실상 무산된 게 아니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협상을 계속해서 일을 성사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지만 4월 임시국회에서 공무원연금법 처리가 무산된 것과 관련, 청와대가 여당의 협상 재량권을 ‘제한’한 데 대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표시하면서 같은 상황이 이어질 경우 5월 임시국회 처리도 어려울 것임을 시사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이어 김 대표는 새정치민주연합이 공무원연금법 개정안과 연계해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50% 명시’를 계속 주장하는 데 대해 “이는 완전히 별개의 문제”라면서 “그런데 싸잡아서 얘기하기 때문에 이해가 잘 안되고 일이 잘 안 풀리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특히 “공무원연금 특위의 활동범위는 공무원연금과 관련된 것이어야 하고, 합의도 그에 대해서만 이뤄져야 하는데 다른 걸 들고 나와서 문제가 생겼다”며 “그러니까 ‘월권’이라는 말이 맞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와 이 문제에 대해 대화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쪽 집안사정이 복잡하니까 지금 이게 귀에 들어오겠느냐”면서 “그것도 정리돼 가는 것을 봐가면서 국회 안에서 여야간 합의에 의해 해결할 문제”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공무원 인기 시들해진 까닭은? 
한때 ‘신의 직장’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공무원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9급 공채 경쟁률은 21.8대1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무원 인기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낮은 임금
경직된 조직 문화
민원인 횡포
높은 업무 강도
미흡한 성과 보상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