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어린이날은 6월1일…국제아동절 기념

북한의 어린이날은 6월1일…국제아동절 기념

입력 2015-05-04 09:41
업데이트 2015-05-04 09:41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5월5일은 남한 어린이들이 ‘우리들 세상’을 맞는 어린이날이지만, 북한 어린이들에게는 평소와 다름없는 평일이다.

그렇다면 북한에도 어린이날이 따로 있을까.

북한에는 남한과 같은 ‘어린이날’은 없지만 비슷한 성격의 기념일로 6월1일 ‘국제아동절’을 지낸다.

국제아동절은 1949년 9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국제민주여성연맹이사회에서 매년 6월1일을 어린이들의 국제적 기념일로 제정한 데서 시작된 대표적인 사회주의권의 명절이다.

매년 국제아동절이 되면 북한은 평양 만경대유희장에서 당·정 간부들과 평양 주재 외교관들, 해외동포 등을 초청해 어린이를 위한 행사를 연다.

지난해 국제아동절에도 평양에서는 친선모임이 마련돼 어린이들의 공연과 씨름, 달리기, 공 차넣기, 줄다리기 등 체육대회가 열렸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지난해 국제아동절에 고아원인 평양애육원을 찾아 ‘어린이 사랑’을 강조하기도 했다.

북한 각지의 탁아소와 유치원에서도 국제아동절 맞이 행사가 열린다.

어린이들은 학예회를 통해 며칠동안 연습한 노래와 춤, 기악 등을 선보이고 체육·오락 행사를 즐긴다. 단체로 인근 공원이나 경치 좋은 곳에 소풍을 가는 경우도 있다.

남한처럼 공휴일은 아니지만 직장을 다니는 부모들은 휴가를 내고 자녀의 학예회에 참석하고, 저녁에 고기나 과일 등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특식’을 마련하기도 한다.

국제아동절이 주로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다니는 나이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명절이라면, 남한의 초·중학생에 해당하는 어린이를 위한 날도 있다.

북한은 만 7∼14세 학생이 가입하는 ‘소년단’ 창립일인 6월6일도 어린이 명절로 지낸다.

그러나 학예회나 운동회 등의 아기자기한 행사가 많은 국제아동절과 달리 이날은 각지 소학교에서 입단식을 열고 붉은 넥타이와 소년단 휘장 달아주기 등의 행사가 열린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종부세 완화, 당신의 생각은?
정치권을 중심으로 종합부동산세 완화와 관련한 논쟁이 뜨겁습니다. 1가구 1주택·실거주자에 대한 종부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종부세 완화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완화해야 한다
완화할 필요가 없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