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충청분들께 서운함 드렸다면 송구”

문재인 “충청분들께 서운함 드렸다면 송구”

입력 2015-01-27 10:36
업데이트 2015-01-27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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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우 “문재인 ‘호남총리’ 발언 사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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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연합 문재인 당대표 후보 긴급 기자회견
새정치연합 문재인 당대표 후보 긴급 기자회견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 후보인 문재인 의원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박근혜 정부 경제 정책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마친 뒤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새정치민주연합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문재인 후보가 자신의 ‘호남총리’ 발언에 사과했다.

문 후보는 27일 국회에서 최경환 경제팀 경질을 요구하는 긴급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호남총리’ 관련 질문에 “이완구 후보자가 충청 출신이라는 점을 문제삼고 흠을 잡은 것이 아니다”며 “만약 제 발언으로 충청분들에게 서운함을 드렸다면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문 후보자는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지금 박근혜 정부 국민 통합에 실패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이번에는 반대편 50% 국민을 포용할 수 있는 인사가 되는 게 바람직했는데 이 후보자는 대표적 친박 인사이고 각하라는 호칭으로 비판을 받은 바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반대편까지 포용할 수 있는 인사가 됐으면 좋겠다고 지적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앞서 문 후보는 전날 라디오에 출연해, 충청권 출신인 이완구 총리 후보자 발탁에 대해 “국민 통합을 위해서는 반대쪽 50%를 포용할 인사가 필요하다”며 “그런 관점에서 호남 인사를 (총리로 임명)해야 하는데 정말 아쉽다”고 발언해 충청권을 중심으로 반발을 샀다.

문 후보의 사과 발언이 나오기 전 충남 출신인 새누리당 이장우 원내부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당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문 후보의 호남총리 발언을 겨냥, “문 의원이 지역주의 편가르기 발언을 해 1천만 충청도민이 분노하고 있다”며 사과를 요구했다.

이 부대표는 “대한민국 총리가 영남이면 어떻고 호남이면 어떻고 수도권, 충청이면 어떻느냐”며 “국가경영을 제대로 할 분이면 임명하는 것이지 지역주의 망령을 부추기는 식으로 호남인사가 돼야 한다고 발언해 충청권이 들끓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부대표는 “문 의원은 지금 즉시 천만 충청인에게 석고대죄하고 당장 사과해야 한다”면서 “제1야당 당대표 후보가 당권에 눈이 뒤집혀 지역주의 망령에 허우적거리는 모습을 보여 한심하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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