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국방개혁, 현대전 위한 제2 창군”

李대통령 “국방개혁, 현대전 위한 제2 창군”

입력 2011-10-01 00:00
업데이트 2011-10-01 11:4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국군의 날 기념사 “60년 체계 고쳐 미래형 강군 돼야””투철한 군인정신이 필승 무기..병영 악습 사라져야”

이명박 대통령은 1일 “특수전의 발전으로 재래의 전선 개념이 무의미해지고 언제 어디서라도 전쟁이 일어날 수 있게 됐다”면서 “국방 개혁은 이 같은 현대전에 대응하기 위한 제2의 창군”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제63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 참석, 기념사를 통해 “무엇보다도 2015년 전시작전권 반환을 앞두고 우리 군에는 근본적인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북한의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도발을 겪으며 이제 국방 개혁은 한시도 미룰 수 없는 긴급한 과제라는 것이 분명해졌다”면서 “지난 60년간의 군 체계를 과감히 고쳐 새로운 군사 환경에 부응하는 21세기 미래형 강군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지시했다.

또 “국방 개혁의 핵심은 3군 합동성 강화와 상부지휘구조 개편으로, 3군이 한 몸처럼 일사불란하게 움직여야만 현대전에서 승리할 수 있다”며 “각군의 특성을 잘 살리면서도 유기적 협력이 가능한 통합 전력을 통해 다차원 동시 통합전투를 수행하는 군으로 거듭나야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선진 강군은 군인정신으로 충만한 군”이라며 “투철한 군인정신이야말로 어떤 첨단무기보다도 강한 필승의 무기”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우리 군이 전투형 군대로 거듭나자면 드높은 사기가 넘쳐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병영문화가 크게 개선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존중과 배려의 문화가 전 병영에 확산돼 병영 악습이 사라져야 하겠다”면서 “엄정한 군기 속에서도 상하 간에 서로 친교를 나누고 소통하는 군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이제 군은 우리 안보를 철통같이 지키면서 높아진 국격에 걸맞게 국제적 책임도 다해야 한다”면서 “국제사회에서 한국군의 역할은 앞으로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