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계복귀 손학규 노선은 “실사구시 정치”

정계복귀 손학규 노선은 “실사구시 정치”

입력 2010-08-16 00:00
업데이트 2010-08-16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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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손학규 상임고문이 당 대표직에서 물러나 춘천 칩거 생활에 들어간 지 2년1개월 만에 현실정치에 복귀했다. 특히 ‘실사구시 정치’라는 뚜렷한 노선을 제시, 민주당의 당권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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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친노계 ‘밀월’? 민주당 손학규(왼쪽) 상임고문이 2년1개월 동안의 춘천 칩거 생활을 정리하고 현실정치 복귀를 선언한 15일 예고 없이 기자간담회장을 방문한 이광재 강원지사와 막걸리로 ‘러브샷’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손학규·친노계 ‘밀월’?
민주당 손학규(왼쪽) 상임고문이 2년1개월 동안의 춘천 칩거 생활을 정리하고 현실정치 복귀를 선언한 15일 예고 없이 기자간담회장을 방문한 이광재 강원지사와 막걸리로 ‘러브샷’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손 상임고문은 15일 춘천에서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함께 잘 사는 나라를 만들겠다-춘천을 떠나며’라는 제목의 글을 배포하고 ‘여의도 복귀’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민심의 강줄기를 따라 함께 잘 사는 나라라는 큰 바다로 나아가고자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손 고문은 또 2012년 대선에서 범야권의 통합 혹은 연대를 염두에 둔 듯 “민주당이 민주진보세력 대통합의 선두에 서서 국민생활의 문제에 대답하고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고문은 춘천에 있는 동안 많은 반성을 했다면서 양극화 문제, 민주주의 후퇴 등을 성찰 과제로 꼽았다. 또 “정당, 정파의 정치적 한계를 벗어나지 못한 것은 항상 불만이었다. 당론이란 이름 아래 이뤄진 행위가 옳다는 확신을 못 줄 때에도 부속품처럼 가담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밝혀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는 ‘철새’라는 비판에 대한 진솔한 심정을 토로했다.

손 고문은 전당대회 출마 선언 시점에 대해 “오늘은 그런 이야기를 하기에 마땅한 자리는 아니다.”면서 말을 아꼈지만, 그의 여의도 복귀 선언으로 물밑에서 진행돼온 민주당의 당권 경쟁 구도는 한층 가열될 전망이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2010-08-16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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