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 1호 박사‘ 이강수 전 연세대 철학과 교수 별세

‘장자 1호 박사‘ 이강수 전 연세대 철학과 교수 별세

김지예 기자
김지예 기자
입력 2022-01-30 10:39
업데이트 2022-01-30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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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수 전 연세대 철학과 교수. 서울신문 DB
이강수 전 연세대 철학과 교수. 서울신문 DB
국내에서 장자(莊子) 연구로 첫 박사학위를 받고 평생 노장사상을 연구한 이강수 전 연세대 철학과 교수가 29일 숙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82세.

고려대 철학과를 졸업한 고인은 학부 시절 노자(老子) ‘도덕경’에 나오는 ‘도가도비상도(道可道非常道)’라는 말에 끌려 동양철학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이후 국립대만대 유학을 거쳐 1983년 고려대에서 ‘장자의 자연과 인간의 문제’라는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고려대·경희대·중앙대 등에서 가르쳤으며 1988~2005년 연세대 철학과에서 후학을 양성했다.

한국 노장철학 연구의 대표자인 이 전 교수는 ‘도가사상의 연구’(1989)를 시작으로 ‘욕망론’(1995), ‘노자와 장자:무위와 소요의 철학’(1997), ‘중국 고대철학의 이해’(1999), ‘노장철학의 이해’(2005), ‘생명의 불꽃’(2005) 등 저서를 남겼고, 노자와 장자의 저작을 완역했다. 한국동양철학회장(1996), 한국도교문화학회장(1998), 한국도가철학회장, 한국철학회 부회장(2000) 등을 지냈다.

빈소는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12호실에 마련됐고 발인은 31일 오전 8시다.

김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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