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총연합, “교회가 특정 후보 지지 표명하는 것 바람직하지 않다”

한국교회총연합, “교회가 특정 후보 지지 표명하는 것 바람직하지 않다”

허백윤 기자
허백윤 기자
입력 2022-02-15 16:31
업데이트 2022-02-15 16:31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기독교적 가치관에 부합한 정부 구성되도록 선택해야”

국내 최대 개신교 연합단체로 꼽히는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류영모 목사)이 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지역 교회나 단체가 특정 후보에 대해 지지를 표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한교총은 15일 성명을 내고 “모든 교인은 참정권을 가진 국민으로서 각자 정치적인 견해를 표현할 권리가 있다”면서 “교회나 기관, 연합단체의 직접적인 정치행위는 하나님 나라의 원리와 정교분리의 원칙에 합당하지 않고 결과적으로 교회와 복음의 순전성을 해치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모든 교회의 지도자는 교인 각자의 신앙과 양심에 따른 자유로운 선택의 권리를 존중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한교총은 다만 신도들을 향해 “기독교적 가치관에 부합한 정부가 구성되도록 선택하자”면서 “창조질서에 따라 모든 인간의 존엄과 공정, 상호 이해와 협력, 이웃과 함께하는 공동체로서의 대한민국을 추구하는 후보를 선택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또 “5년 뒤를 바라보는 지혜로 지도자를 선택하자”고 권유하며 “급변하는 국제 환경 속에서 자유 대한민국을 지켜내고 5년 뒤 국민의 삶을 더 높은 수준으로 보장하며 다음 세대의 꿈과 역량을 극대화할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임기를 마칠 때 ‘국민을 통합한 대통령’, ‘통일의 길을 열어놓은 대통령’, ‘미래를 위해 지속 가능한 조국을 이끈 위대한 대통령’으로서 아쉬움의 감동과 감사의 박수를 받는 주인공이었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한교총은 “누가 가장 적합한 후보인가를 분별하기 어려운 현실”이라면서도 “대통령 직접선거는 대한민국 민주주의 발전의 위대한 성과로, 한교총은 모든 교인이 투표에 적극 참여해 국민으로서 권리를 반드시 행사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허백윤 기자
많이 본 뉴스
최저임금 차등 적용, 당신의 생각은?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심의가 5월 21일 시작된 가운데 경영계와 노동계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최대 화두는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입니다. 경영계는 일부 업종 최저임금 차등 적용을 요구한 반면, 노동계는 차별을 조장하는 행위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