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아트센터에서 개인전
절벽 위, 비탈길에 간신히 매달려 있는 소나무, 척박한 땅 위에 기반을 다진 밑동….화가 김광배(66)가 수년간 그려 온 소나무들은 위태롭고 불편한 모습으로 우리 삶의 민낯을 은유한다.
![팔공산 소나무](https://img.seoul.co.kr/img/upload/2018/04/18/SSI_20180418191706_O2.jpg)
![팔공산 소나무](https://img.seoul.co.kr//img/upload/2018/04/18/SSI_20180418191706.jpg)
팔공산 소나무
서성록 안동대 미술학과 교수는 “김광배는 시각의 즐거움을 추구하기보다는 우리의 심연을 탐사하는 일에 매진한다”며 “작품으로 삶의 묵직한 자취를 말하고 뚜껑으로 가려져 있는 세상을 들어 올리거나 뚜껑을 관통해 그 안쪽을 들여다보려는 자세를 견지한다”고 평했다. (02)736-1020.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2018-04-19 2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