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덴버 동물원 인식표”…다친 채 한국서 발견

“美덴버 동물원 인식표”…다친 채 한국서 발견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4-01-30 15:15
업데이트 2024-01-30 16:08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전남 광양서 구조돼

이미지 확대
광양서 발견된 대머리수리. 전남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제공
광양서 발견된 대머리수리. 전남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제공
미국 덴버동물원의 인식표가 부착된 독수리가 우리나라에서 다친 채 발견됐다.

30일 전남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등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 17분쯤 전남 광양시 광양읍 한 밭에서 대머리수리가 날지 못하는 상태로 발견됐다.

소방 당국으로부터 구조 요청을 받은 전남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는 현장에 수의사를 보내 날개 관절이 탈구된 대머리수리를 병원으로 데려와 응급조치했다.

대머리수리 발목에는 미국 덴버동물원의 인식표가 부착돼 있었다.

인식표에는 “발견 시 연락 바란다”는 내용의 문구가 영어·몽골어로 기재됐다.

전남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한 수의사는 “철새인 대머리수리는 여름철 몽골 인근에서 서식하다가 겨울에는 따뜻한 지역을 찾아 한반도 인근으로 내려오기도 한다”며 “치료를 마치면 덴버동물원 쪽과 협의해 방생 여부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머리수리는 국내 기준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 2급이다. 발견된 대머리수리는 몸무게 6.4㎏으로 비교적 어린 개체로 추정된다.
김채현 기자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