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
2024년에는 93년생인 슈가(본명 민윤기), 2025년에는 94년생인 RM(본명 김남준)과 제이홉(본명 정호석)이 차례대로 군에 입대해야 한다. 97년생 막내 정국(본명 전정국)이 멤버들과 비슷한 나이에 군 입대를 한다고 가정하면, BTS는 2030년은 돼야 완전체 무대를 설 수 있다.
● ‘BTS, 대체복무 여론조사’…찬성 60.9%
지난 18일 국회 국방위원회가 발표한 ‘국위선양 대중문화예술인의 대체복무 전환 동의 여부’에 대한 국민 여론조사(리얼미터, 지난 14~15일,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18명,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07% 포인트)에 따르면, ‘찬성’ 60.9%, ‘반대’ 34.3%의 결과가 나왔다.
대체복무 전환에 반대한 응답자 가운데 ‘군에 입대하되 공익을 위한 공연 등을 할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는 의견에 찬성한 이는 58.7%, 반대는 37.7%였다.
현행 병역법에 따르면 국제 예술경연대회에서 2위, 국내 예술경연대회에서 1위 등을 한 예술·체육 분야 특기자에 대해서만 34개월간 예술·체육요원 대체복무가 허용된다.
● “군 입대, 여론조사로 결정할 수 없어”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BTS의 대체복무 전환에 동의하는 의견이 우세한 여론조사 결과에도 “대체복무제 확대는 어렵다”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 장관은 지난 20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군 입대를 여론 조사로 결정할 수 있느냐”는 더불어민주당 민홍철 의원의 질의에 “아니다.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이 장관은 이어 “BTS 병역 문제 관련해선 병역 의무 이행의 공정성 측면에서 대체복무제도를 확대하는 건 어렵다는 기존 입장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민 의원은 “헌법상 4대 의무 중에 가장 중요한 병역 의무는 법과 원칙에 따라서 시행해야 한다”며 “장관님의 그러한 확고한 의지 지켜지길 바란다”고 했다.
김민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