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편 ‘새엄마 찬양’ 등 6권 국내 소개

장편 ‘새엄마 찬양’ 등 6권 국내 소개

입력 2010-10-08 00:00
수정 2010-10-08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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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사 작품 어떤 게 있나

올해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의 작품 중 국내에 소개된 책은 장편소설 ‘새엄마 찬양’(문학동네 펴냄)을 비롯해 총 6권이다. 페루 리마의 한 부르주아 가정을 배경으로 한 ‘새엄마 찬양’은 도덕적 규범과 갈등하는 인간의 성적 욕망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작품. 새엄마와 의붓아들의 아슬아슬한 에로티시즘을 따라가면서 이들의 이야기와 연관된 여러 명화에 얽힌 일화를 끼워 넣어 상승 작용을 불러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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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9시30분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에서 시민들이 바르가스 요사의 작품들을 살펴보고 있다. 교보 측은 노벨 문학상 발표가 나오자마자 재빠르게 특설 코너를 마련했다.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7일 오후 9시30분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에서 시민들이 바르가스 요사의 작품들을 살펴보고 있다. 교보 측은 노벨 문학상 발표가 나오자마자 재빠르게 특설 코너를 마련했다.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판탈레온과 특별봉사대’는 페루 국경 아마존 지역에 병사들의 성욕 해소를 위해 창설한 ‘특별봉사대’를 소재로 한 작품으로 다양한 인간 군상의 모습을 우스꽝스럽게 그려 냈다. 작가는 속으로는 부패했으나 겉으로는 청교도 같은 행동을 보이는 페루 군부를 조롱하면서 유머 속에서도 자신의 정치적 색채를 은연 중에 드러낸다.

소설 ‘나는 훌리아 아주머니와 결혼했다’, ‘녹색의 집’, ‘리고베르토씨의 비밀노트’, 에세이집 ‘젊은 소설가에게 보내는 편지’ 등도 번역돼 나와 있다.

도미니카공화국을 공포에 몰아넣었던 독재자 라파엘 레오니다스 트루히요의 암살과 그 후 새로운 정부가 수립되기까지의 과정을 다룬 ‘염소의 축제’와 파리에 정착해 작가이자 번역가로 살아가는 리카르도와 자신의 신분을 감추고 화려한 삶을 꿈꾸는 가난한 리마 여인의 러브스토리를 그린 최신작 ‘나쁜 소녀의 짓궂음’도 국내 출간을 앞두고 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2010-10-08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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