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10억엔 냈다...한국, 소녀상 철거 성의 보이라”

아베 “10억엔 냈다...한국, 소녀상 철거 성의 보이라”

박성국 기자
박성국 기자
입력 2017-01-08 16:23
업데이트 2017-01-08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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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수 나누는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서울신문 DB
악수 나누는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서울신문 DB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한일 간 위안부 합의에 따라 10억 엔의 돈을 냈다고 강조하며 “한국 측이 제대로 성의를 보여야 한다”고 8일 요구했다. 특히 ‘국가의 신용 문제’를 거론하며 한국 정부 측에 소녀상 철거를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오전 방송된 NHK ‘일요토론’에서 최근 부산 소녀상 문제로 위안부 합의가 어그러지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2015년 위안부 합의가 성립했다. 위안부 문제에 대해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인 합의라는 것을 서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본은 우리의 의무를 실행해 10억 엔을 이미 거출했다”고 강조하며 “한국이 제대로 성의를 보이지 않으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또 “한국이 (한일 합의를) 정권이 바뀌어도 실행해야 한다. 국가 신용의 문제다”고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사회자가 서울의 일본 대사관 앞의 소녀상에도 대해서도 같은 생각인지 묻자 “(한국 측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은) 당연하다”고 대답했다.

프로그램 녹화는 일본 정부가 부산의 소녀상 설치에 항의해 나가미네 야스마사(長嶺安政) 주한 일본대사와 모리모토 야스히로(森本康敬) 부산 총영사의 일시귀국 조치를 발표한 6일 진행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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