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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 지키고 두 다리 잃은 한인 2세, 美 주정부 고위직 됐다

동료 지키고 두 다리 잃은 한인 2세, 美 주정부 고위직 됐다

오달란 기자
오달란 기자
입력 2022-01-19 21:54
업데이트 2022-01-20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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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의 영웅’ 박재선씨

버지니아주 보훈 부장관 임명
“현역·참전용사 위해 봉사 영광”

제이슨 박(박재선) 연합뉴스
제이슨 박(박재선)
연합뉴스
아프가니스탄에서 복무하다가 두 다리와 손가락 두 개를 잃은 한인 2세 상이군인이 미국 버지니아주 정부 고위직에 올랐다.

19일 미주한국일보에 따르면 글렌 영킨 신임 버지니아 주지사는 새 내각을 발표하면서 제이슨 박(박재선·32)을 보훈 및 병무부 부장관에 임명했다.

버지니아주에서 태어난 박 부장관은 미국 육군사관학교인 웨스트포인트를 졸업하고 2012년 육군 보병 2사단 소속으로 아프가니스탄에 파병됐다. 근무 도중 무장조직 탈레반이 설치한 급조폭발물이 터지면서 크게 다쳤다.

당시 그는 소대원들을 먼저 피신시키는 의로운 행동으로 연방 정부가 주는 군인 훈장인 ‘퍼플하트’를 받았다. 제대 후 ‘아프가니스탄의 영웅’으로 불리며 기업체와 대학에서 초청 강연을 했다. 영킨 주지사는 그의 강연을 듣고서 리더십을 높이 평가했고 부장관으로 발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부장관은 “현역 군인과 참전용사들을 위해 봉사할 수 있어 기쁘고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박 부장관은 오스트리아 빈에 거주하는 박영태 예비역 대령과 성악가 박영애씨 사이의 장남이다. 부친 역시 웨스트포인트 출신으로 주한미군 2사단과 한미연합사 소속으로 7년 복무한 바 있다.

오달란 기자
2022-01-20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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