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미중 2단계 협상, 모든 관세 철회 아닐 것”

美 “미중 2단계 협상, 모든 관세 철회 아닐 것”

김규환 기자
입력 2020-01-22 21:08
업데이트 2020-01-23 02:09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다음은 ‘2A’”… 순차적 분할진행 시사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21일(현지시간) 미중 2단계 무역협상에서 협상 진전 상황에 따라 일부 관세가 없어지겠지만 2단계 합의가 모든 관세를 철회하는 ‘빅뱅’이 아닐 수 있다고 밝혔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스위스 다보스포럼에 참석 중인 므누신 장관은 이날 “중국과의 무역협상의 다음 단계는 관세를 일부 없애는 단계인 ‘2A’일 수 있다”며 “중국과의 1단계 무역 합의가 성립된 상황에서 2단계 합의가 기존의 모든 관세를 없애는 ‘빅뱅’이 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미중 2단계 무역협상의 결과물이 순차적으로 도출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므누신 장관은 앞서 지난 14일 2단계 무역협상에서 중국에 대한 관세를 추가로 철회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2단계는 2A, 2B, 2C가 될 수 있다”면서 미중 2단계 무역 협상을 여러 단계로 분할 진행할 수 있음을 내비쳤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 15일 1단계 무역 합의문에 공식 서명했다. 2018년 7월 미국이 중국에 대한 보복관세 공격에 나서면서 무역전쟁이 본격 시작된 지 1년 반 만에 두 경제 대국이 일단 휴전에 들어간 것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2020-01-23 18면
많이 본 뉴스
최저임금 차등 적용, 당신의 생각은?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심의가 5월 21일 시작된 가운데 경영계와 노동계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최대 화두는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입니다. 경영계는 일부 업종 최저임금 차등 적용을 요구한 반면, 노동계는 차별을 조장하는 행위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