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치 추종자가 미 아이비리그 대학생 잔혹 살해

신나치 추종자가 미 아이비리그 대학생 잔혹 살해

김지수 기자
입력 2018-01-29 01:00
업데이트 2018-01-29 01:0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LA) 인근 오렌지카운티에서 발생한 아이비리그 대학생 살인 사건의 범인이 신나치 파시즘 단체 추종자인 것으로 밝혀졌다.
시신 발견 후 기자회견 참석한 미 명문대생 부모 [AP=연합뉴스]
시신 발견 후 기자회견 참석한 미 명문대생 부모 [AP=연합뉴스]
28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등 미 언론에 따르면 겨울방학을 맞아 캘리포니아 집에 돌아왔다가 온몸에 흉기로 20차례 넘게 찔린 자상을 입은 채 시신으로 발견된 펜실베이니다대학(유펜) 학생 블레이즈 번스타인(19)의 살해범은 고교 친구 새뮤얼 우드워드(20)로 확인됐다.

우드워드는 이달 초 번스타인을 잔혹하게 살해한 뒤 시신을 번스타인의 레이크 포레스트 집 근처 공원에 파묻었다.

번스타인의 부모는 실종 신고를 했다가 아들의 시신을 찾았다.

우드워드는 ‘아톰와펜 디비전’으로 알려진 신 나치 극단주의 단체의 조직원이자 소셜미디어에서 ‘나치 소셜리스트’로 활동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우드워드가 소속된 단체는 게릴라전과 테러를 동원해 정부를 전복하는 목표를 세우고 미 전역에 80여 명의 조직원을 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조직은 다른 두 건의 살인과 한 건의 폭파 기도에도 연루돼 있다.

경찰은 우드워드를 상대로 증오 범죄 여부를 조사하다 범인이 신 나치 추종자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번스타인은 유태인이고 커밍아웃한 동성애자로 알려졌는데, 이 점이 살해 동기와 관련돼 있는지 경찰이 조사 중이다.

이 사건은 한인들이 많이 사는 오렌지카운티 어바인 주변에서 발생해 ‘아이비리그 명문대생 피살 사건’으로 많이 회자됐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종부세 완화, 당신의 생각은?
정치권을 중심으로 종합부동산세 완화와 관련한 논쟁이 뜨겁습니다. 1가구 1주택·실거주자에 대한 종부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종부세 완화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완화해야 한다
완화할 필요가 없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