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고 원기 왕성한 80세 남성”…주치의가 본 바이든

“건강하고 원기 왕성한 80세 남성”…주치의가 본 바이든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4-02-29 00:39
업데이트 2024-02-29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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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선 도전 81세 바이든, 정기 건강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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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AP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AP 연합뉴스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조 바이든 대통령의 고령 리스크가 다시 주목 받는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이 29일(한국시간) 정기 건강검진을 받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전 관저에서 나와 전용 헬기인 마린원에 탑승하면서 이런 일정을 공지했다.

그는 언론에 “건강 검진을 위해 월터 리드(군병원)에 간다”라고 말했다. 백악관은 이날 오후 바이든 대통령의 건강검진 요약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2월 16일에도 정기 건강검진을 받았다.

당시 케빈 오코너 백악관 주치의는 바이든 대통령에 대해 “건강하고 원기 왕성한 80세 남성”이라면서 “대통령은 여전히 직무에 적합한 상태에 있고 어떤 예외 없이 그의 모든 책무를 완전히 이행한다”고 평가했다.

1942년생인 바이든 대통령은 올해 81세로 역대 최고령 현직 대통령이다. 바이든 대통령의 고령 문제는 재선 도전에 있어서 가장 큰 리스크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의 부통령 시절 기밀문서 유출 및 불법보관 혐의를 수사한 로버트 허 특검의 보고서에 바이든 대통령의 기억력이 제한적이라고 명시되면서 최근 고령 리스크가 재부각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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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 이들의 가상 양자대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꾸준히 앞서고 있다. 서울신문 DB
조 바이든(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 이들의 가상 양자대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꾸준히 앞서고 있다. 서울신문 DB
바이든 “나만큼 늙은 트럼프, 부인 이름조차 기억못해”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방영된 TV 토크쇼에서 자신보다 4살 적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해 “그는 대략 나만큼 늙었지만, 자기 부인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한다”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신 건강 문제를 거론하는 등 공세 모드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그의 발언은 앞서 지난 주말 트럼프 전 대통령이 보수단체 보수정치행동회의(CPAC) 행사 연설에서 부인 멜라니아를 ‘머세이디스’라고 불렀다는 소셜미디어(SNS) 등의 주장과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멜라니아가 아닌 자신의 대통령 재임 기간 백악관 전략커뮤니케이션 선임 고문을 지낸 인사이자 CPAC 행사 주최 측에 속한 머세이디스 슐랩을 지칭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지난달 NBC 여론조사에 따르면 유권자의 약 4분의 3이 바이든 대통령의 나이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이들 응답자의 절반은 민주당 지지자였다.
김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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