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후티 계속 때릴 것”…비축 무기 동낸다

“미국, 후티 계속 때릴 것”…비축 무기 동낸다

권윤희 기자
권윤희 기자
입력 2024-01-22 10:15
업데이트 2024-01-22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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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후티의 상선 공격 능력 없앨 때까지 계속 공습”
이라크 주둔 미군 공격한 친이란 민병대에도 대응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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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현지시간)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이란에서 예멘 후티 반군으로 불법 운송하던 군수품을 11일 아라비아해에서 압수했다고 밝혔다. 압수된 품목에는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과 대함순항미사일(ASCM)의 추진, 유도체 등이 포함됐다고 CENTCOM은 전했다. 2024.1.16 미 중부사령부
16일(현지시간)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이란에서 예멘 후티 반군으로 불법 운송하던 군수품을 11일 아라비아해에서 압수했다고 밝혔다. 압수된 품목에는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과 대함순항미사일(ASCM)의 추진, 유도체 등이 포함됐다고 CENTCOM은 전했다. 2024.1.16 미 중부사령부
미국은 예멘의 친이란 반군 세력 후티에 대한 공습을 지속할 방침이라고 백악관 당국자가 밝혔다.

존 파이너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은 21일(현지시간) ABC뉴스 인터뷰에서 후티에 대한 공습이 언제까지 계속되느냐는 질문에 “우리의 목적은 억제를 넘어서 후티가 이런 공격을 계속할 수 있는 능력을 저하시키는 것”이라고 답했다.

후티가 홍해 인근을 지나는 선박을 공격할 능력을 상실할 때까지 공습을 지속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그는 “후티가 첨단무기를 비축하고 있고 이런 무기는 많은 경우 이란이 제공했다”면서, 공습 효과가 나타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단서를 달았다.

파이너 부보좌관은 “우리는 시간이 갈수록 후티가 지금처럼 공격을 자주 할 수 없도록 그들이 비축한 무기를 파괴하고 있다”며“이것은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16일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후티군 재보급을 위해 이란에서 첨단재래식무기(ACW) 등을 싣고 항해하던 아랍 돛단배 ‘다우’ 한 척을 소말리아 인근 아라비아해에서 나포, 이란제 미사일 등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압수한 품목에는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과 대함순항미사일(ASCM)의 추진, 유도체 등이 포함됐다고 CENTCOM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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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현지시간)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이란에서 예멘 후티 반군으로 불법 운송하던 군수품을 11일 아라비아해에서 압수했다고 밝혔다. 압수된 품목에는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과 대함순항미사일(ASCM)의 추진, 유도체 등이 포함됐다고 CENTCOM은 전했다. 2024.1.16 미 중부사령부
16일(현지시간)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이란에서 예멘 후티 반군으로 불법 운송하던 군수품을 11일 아라비아해에서 압수했다고 밝혔다. 압수된 품목에는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과 대함순항미사일(ASCM)의 추진, 유도체 등이 포함됐다고 CENTCOM은 전했다. 2024.1.16 미 중부사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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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현지시간)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후티군 재보급을 위해 이란에서 첨단재래식무기(ACW) 등을 싣고 항해하던 아랍 돛단배 ‘다우’ 한 척을 소말리아 인근 아라비아해에서 나포, 이란제 미사일 등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2024.1.16 미 중부사령부
16일(현지시간)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후티군 재보급을 위해 이란에서 첨단재래식무기(ACW) 등을 싣고 항해하던 아랍 돛단배 ‘다우’ 한 척을 소말리아 인근 아라비아해에서 나포, 이란제 미사일 등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2024.1.16 미 중부사령부
그럼 왜 미국은 후티를 지원하는 이란을 상대로 직접적인 군사 행동을 하지 않는걸까.

파이너 부보좌관은 미군이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이란혁명수비대(IRGC)와 연관된 시설을 공습한 일을 예로 들며 “우리는 과거에 이란이 이런 공격에 대해 책임지도록 행동하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는 상황에 따라 이란에 대한 군사 행동 강행도 가능하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다만 일각에는 미국과 이란이 중동 확전을 막기 위해 물밑접촉 중이나 표면으로 드러나지 않을 뿐이란 시각도 있다.

한편 파이너 부보좌관은 전날 이라크에서 친이란 민병대가 미군기지를 공격해 미군 최소 2명이 부상한 사건에 대해 “탄도미사일을 이용한 매우 심각한 공격이자, 진정한 위협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은 이런 상황에서 억제력을 다시 구축하고 우리를 계속 공격하는 단체들이 책임을 지게 하는 데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대응한다는 점을, 과거에도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이런 공격이 일어났을 때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난 대통령이 할 수 있는 결정보다 앞서 나가지 않겠지만 우리가 이 공격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을 확실히 말할 수 있으며 곧 더 전할 소식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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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현지시간) 미국과 영국의 공습 작전에 따라 예멘 반군 후티 본진 목표물을 타격하기 위해 전투기가 이륙하고 있다. 2024.1.12 미군 중부사령부
11일(현지시간) 미국과 영국의 공습 작전에 따라 예멘 반군 후티 본진 목표물을 타격하기 위해 전투기가 이륙하고 있다. 2024.1.12 미군 중부사령부
권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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