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동맹국 벨라루스에 우크라 미사일 낙탄, 극도로 우려” 첫 반응

러 “동맹국 벨라루스에 우크라 미사일 낙탄, 극도로 우려” 첫 반응

권윤희 기자
권윤희 기자
입력 2022-12-30 22:12
업데이트 2022-12-30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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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탄 사고 관련 러시아 첫 공식 반응

2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발로 추정되는 S-300 지대공 미사일이 벨라루스 브레스트 이바나바 들판에 떨어진 가운데, 벨라루스 조사위원회와 국방부, 응급구조대 대원들이 현장 대응에 나섰다. 2022.12.30  TASS 연합뉴스
2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발로 추정되는 S-300 지대공 미사일이 벨라루스 브레스트 이바나바 들판에 떨어진 가운데, 벨라루스 조사위원회와 국방부, 응급구조대 대원들이 현장 대응에 나섰다. 2022.12.30
TASS 연합뉴스
러시아는 3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의 지대공 미사일이 동맹국인 벨라루스의 영토에 낙하한 데 대해 극도로 우려된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취재진에게 “이번 사건은 우리뿐만 아니라 벨라루스의 파트너들에게도 극도의 우려를 불러일으키는 사건”이라고 말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의 이번 발언은 벨라루스 영토에 미사일이 떨어진 사고와 관련한 러시아의 첫 공식 반응이다.
2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발로 추정되는 S-300 지대공 미사일이 벨라루스 브레스트 이바나바 들판에 떨어진 가운데, 벨라루스 조사위원회와 국방부, 응급구조대 대원들이 현장 대응에 나섰다. 2022.12.30  TASS 연합뉴스
2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발로 추정되는 S-300 지대공 미사일이 벨라루스 브레스트 이바나바 들판에 떨어진 가운데, 벨라루스 조사위원회와 국방부, 응급구조대 대원들이 현장 대응에 나섰다. 2022.12.30
TASS 연합뉴스
2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발로 추정되는 S-300 지대공 미사일 잔해가 벨라루스 브레스트 이바나바 들판에 흩어져 있다. 2022.12.30  TASS 연합뉴스
2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발로 추정되는 S-300 지대공 미사일 잔해가 벨라루스 브레스트 이바나바 들판에 흩어져 있다. 2022.12.30
TASS 연합뉴스
전날 벨라루스 당국은 우크라이나에서 발사된 S-300 지대공 미사일이 자국 영공으로 넘어옴에 따라 오전 10시쯤 방공 시스템으로 격추했다고 밝혔다.

이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를 향해 대규모 미사일 공습을 감행했을 때 벌어졌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공습을 방어하는 과정에서 지대공 미사일 한 발이 벨라루스 영공으로 넘어가자 벨라루스 측이 격추한 것으로 추정된다.

요격된 S-300 지대공 미사일의 잔해는 국경에서 약 15㎞ 떨어진 벨라루스 서남부 브레스트주 이바나바 지구 하르바하 마을 인근 농지에 낙하했다.

S-300은 러시아의 대표적인 지대공 미사일로, 우크라이나군도 보유하고 있고 지난달 폴란드에 떨어져 사상자를 낳기도 했다.

벨라루스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주벨라루스 우크라이나 대사를 초치하고 우크라이나 측에 철저한 진상 조사와 함께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2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발로 추정되는 S-300 지대공 미사일 잔해가 벨라루스 브레스트 이바나바 들판에 흩어져 있다. 2022.12.30  TASS 연합뉴스
2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발로 추정되는 S-300 지대공 미사일 잔해가 벨라루스 브레스트 이바나바 들판에 흩어져 있다. 2022.12.30
TASS 연합뉴스
우크라이나 국경 근처 벨라루스 영토에 우크라이나발 S-300 지대공미사일이 낙하했다고 29일(현지시간) 벨라루스 국방부가 밝혔다. 2022.12.29  레도우카
우크라이나 국경 근처 벨라루스 영토에 우크라이나발 S-300 지대공미사일이 낙하했다고 29일(현지시간) 벨라루스 국방부가 밝혔다. 2022.12.29
레도우카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댄 벨라루스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직접 개입하지는 않았지만, 러시아가 지난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때 러시아 군대에 키이우 진격로를 터준 바 있다.

또한 최근 몇 달 동안 벨라루스에서는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합동 군사 훈련이 여러 차례 실시됐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양국이 “지속적인 대화와 조정을 하고 있다”며 양국 간의 긴밀한 군사 관계를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밀리고 있는 러시아는 그동안 벨라루스에 참전을 포함한 더욱 적극적인 전쟁 지원을 요청해 왔으나 벨라루스는 우크라이나나 서방 동맹국이 자국 안보를 위협하지 않는 한 참전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런 요구를 외면하고 있다.
권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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