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으로 나간 공 가지러 갔다가”…러 농구천재, 어이없는 ‘감전사’

“밖으로 나간 공 가지러 갔다가”…러 농구천재, 어이없는 ‘감전사’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2-12-18 15:33
업데이트 2022-12-18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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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야외 농구장서 러시아 선수 감전사

러시아인 농구 선수 알렉스 소볼레프. 태국 프로농구단 반 부엥 데빌 레이스 페이스북
러시아인 농구 선수 알렉스 소볼레프. 태국 프로농구단 반 부엥 데빌 레이스 페이스북
러시아 국적의 10대 남자 농구선수가 태국에서 연습 중 감전으로 숨졌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태국에서 활동중인 농구선수 알렉스 소볼레프(19)는 지난 15일 오후 10시쯤 태국 파타야에 위치한 파타야기술대 앞 농구코트에서 밖으로 나간 공을 가지러 가면서 조명탑 기둥을 만졌다.

그 순간 소볼레프는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출동한 구조대가 그를 병원으로 옮겼지만 안타깝게 목숨을 잃고 말았다.

당국의 조사 결과, 전선이 벗겨져 조명탑 기둥에 전기가 흐른 것으로 파악됐다.
감전사고가 발생한 태국 파타야기술대 앞 농구코트 조명탑. 방콕포스트 홈페이지 캡처.
감전사고가 발생한 태국 파타야기술대 앞 농구코트 조명탑. 방콕포스트 홈페이지 캡처.
마노떼 농야이 파타야 부시장은 사고가 발생한 파타야기술대 앞 모든 농구코트를 임시 폐쇄했다.

그러면서 “선수 가족에게 적절히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황당한 비극에 태국농구계는 애도를 표했다. 태국 프로농구단 반 부엥 데빌 레이스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19세 나이에 세상을 떠난 농구 천재 알렉스 소볼레프는 파타야에서 성장한 가장 뛰어난 농구 스타 중 한 명이었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김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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