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파푸아뉴기니 지진 발생 지역.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 캡처
이날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에 따르면 진앙은 수도 포트모르즈비의 북북서쪽으로 370㎞, 카이난투에서는 북동쪽으로 68㎞ 떨어진 곳으로 진원의 깊이는 80㎞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지진의 규모를 7.6으로 발표했고, 진원의 깊이는 90㎞로 파악했다. 지질조사국은 지진 발생 직후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가 이후 “위협이 지나갔다”며 관련 경보를 해제했다. 하지만 해안 지역 일부에서는 약간의 해수면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이번 지진으로 인한 인명·재산 피해는 아직 공식적으로 보고되지 않았다. 현지 주민들은 소셜미디어(SNS)에 균열이 생긴 도로나 건물, 부서진 자동차 등을 촬영한 사진과 동영상을 게시하고 있다.
호주 북동부 뉴기니섬의 동부에 위치한 파푸아뉴기니는 지진이 잦은 환태평양 조산대 ‘불의 고리’에 속한다. 역시 불의 고리에 포함된 인도네시아에서는 2004년 12월 규모 9.1의 지진으로 인한 대규모 쓰나미가 발생해 인도네시아인 17만명 등 총 22만명이 숨지기도 했다.
황인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