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8일 델라웨어주 개인 별장 근처에서 자전거를 타던 중 넘어졌다. AFP연합뉴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개인 별장이 있는 델라웨어주 레호보스 비치 인근의 케이프 헨로펀 주립공원을 부인 질 바이든 여사와 함께 자전거를 타고 둘러봤다. 바이든 부부는 델라웨어 집에 오면 함께 자전거를 타며 주민들을 만나는 활동을 즐긴다.
주민들과 기자들은 자전거길 옆에 서서 대통령 부부를 기다렸다. 오전 9시 40분 바이든 대통령은 이들에게 다가가 자전거를 세우고 발을 땅에 딛다가 균형을 잃고 넘어졌다.
페달 클립에 발이 걸리면서 몸이 오른쪽으로 쏠렸고, 바이든 대통령은 자전거와 함께 나동그라졌다.
옆에 있던 경호원들 도움을 받아 곧바로 일어난 바이든 대통령은 “나는 괜찮다(I‘m good)”면서 페달 클립에서 발을 빼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군중들과 대화를 나누고 대기하던 취재진과도 짧은 문답을 주고받은 뒤 다시 자전거를 타고 현장을 떠났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괜찮으며 의료적 치료를 필요치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성당에서 미사를 마치고 나오는 바이든 대통령. AP연합뉴스
바이든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넘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20년 11월 대통령 당선인 신분일 때는 반려견과 놀아주다 오른쪽 발목에 실금이 가는 바람에 한동안 절뚝이는 모습을 보였다. 또 2021년 3월엔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위해 계단을 가볍게 뛰듯이 오르다 발을 헛디뎌 넘어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조지아주 애틀랜타로 가기 위해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에어포스원에 올랐다. 바이든 대통령은 열 계단 정도를 오르다 발을 세 번이나 헛디뎠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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