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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속 1000㎞로 수직 급강하한 中여객기…‘조종사 고의성’에 무게

시속 1000㎞로 수직 급강하한 中여객기…‘조종사 고의성’에 무게

김민지 기자
김민지 기자
입력 2022-05-18 06:55
업데이트 2022-05-18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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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기 수색 작업
사고기 수색 작업 지난 22일 중국 남부 광시좡족자치구 우저후 텅현 인근 야산에서 구조대원들이 중국 동방항공 소속 여객기 추락 현장을 수색하고 있다. 2022.3.25 AP 연합뉴스
지난 3월 승객과 승무원 132명을 태운 채 추락한 중국 동방항공 여객기의 사고 원인은 조종사의 고의적인 충돌일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는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동방항공 MU5735 항공기 사고에 대해 미국 당국이 ‘조종사의 고의성’이라는 예비 분석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앞서 미국은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 소속 전문가 7명으로 구성된 항공사고 조사팀을 중국에 파견했다.

사고 여객기는 보잉 737-800 기종으로, 지난 3월 21일 윈난성 쿤밍을 출발해 광둥성 광저우로 향하던 도중 광시좡족자치구 우저우 텅현 인근 산악 지역에 추락했다.

사고 당시 여객기가 수직으로 추락하는 영상이 공개되자 조종사의 고의적 사고가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사고 여객기는 시속 966㎞ 이상으로 추락했고, 순간 시속 1126㎞를 넘겼을 것이라는 분석도 추측의 근거다.
중국 현지시간으로 21일 오후 1시15분(현지시간) 남부 윈난성 쿤밍을 출발해 광둥성 광저우로 향하던 중국 동방항공 소속 MU5735 여객기가 광시좡족자치구 우저우 텅현 인근 산악 지역에 추락했다.
중국 현지시간으로 21일 오후 1시15분(현지시간) 남부 윈난성 쿤밍을 출발해 광둥성 광저우로 향하던 중국 동방항공 소속 MU5735 여객기가 광시좡족자치구 우저우 텅현 인근 산악 지역에 추락했다.
중국 당국은 고의 추락설이 유언비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WSJ는 미국 전문가들의 블랙박스 분석 결과와 관련해 “비행기는 조종석에 있던 누군가 명령한 대로 움직였다”고 전했다.

추락 사고에 대한 조사를 주도하는 중국 당국은 지난달 20일 성명을 통해 동방항공 MU5735 항공기 사고에 대한 예비조사를 마쳤다고 밝혔다. 다만 “블랙박스 손상이 심해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라며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는 않았다.

당국은 조종사가 고의로 여객기를 추락시킨 가능성 외에도 누군가 조종석에 난입해 추락을 일으켰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조종사의 고의 추락 가능성에 무게를 둔 미국 전문가들의 예비 조사 결과에 대해 동방항공은 “비공식적인 추측은 사고 원인 조사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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