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접종’카드 팔려고 무려 90번 백신주사 맞은 60대

‘코로나 접종’카드 팔려고 무려 90번 백신주사 맞은 60대

백민경 기자
백민경 기자
입력 2022-04-04 09:51
업데이트 2022-04-04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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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3회 맞은날도...이틀연속 접종센터 갔다 적발
최소 87회 백신맞았지만 건강 미치는 영향 확인안돼

독일 동부 작센주에서 61세 남성이 ‘코로나19 백신접종’ 여권을 팔기 위해 약 90회나 주사를 맞았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 등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특히 이 남성은 하루 3회 접종주사를 맞은 적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경찰은 백신 여권을 판매한 혐의로 독일 동부 마그데부르크 시 출신의 이 남성을 붙잡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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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60대 남성이 코로나19 접종 여권을 팔기 위해 이틀 연속 접종센터를 찾았다가 적발됐다. 이 남성은 90회 가까이 주사를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Thomas Kienzle 제공, AFP 연합뉴스
독일의 60대 남성이 코로나19 접종 여권을 팔기 위해 이틀 연속 접종센터를 찾았다가 적발됐다. 이 남성은 90회 가까이 주사를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Thomas Kienzle 제공, AFP 연합뉴스
그는 작센주 아일렌부르크에 있는 예방접종 센터에서 이틀 연속 코로나19 예방 주사를 맞으려다 적발됐다. 경찰은 이 남성이 소지하고 있는 예방 접종 카드를 압수했다. 화이자, 모더나 등 각각 다른 브랜드의 코로나19 백신을 약 90회 가까이 맞은 이 남성의 건상에 어떤 변화가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러시아투데이는 “이 남성이 작센주 외에 독일의 다른 주에서도 코로나19를 맞았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의심된다”며 “그의 첫 번째 예방 접종은 작년 여름”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독일 경찰은 최근 몇 달 동안 백신접종 여권 위조 등과 관련해 압수수색 등을 진행하고 있다. 마스크 착용은 식료품점과 대부분의 극장에서 더 이상 의무 사항이 아니지만 대중 교통을 이용하려면 여전히 백신을 맞아야 한다. 이때문에 식당, 극장, 수영장 또는 직장과 같은 장소를 훨씬 편하게 이용하기 위해 여권 위조 등이 이뤄지고 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독일의 코로나19 사망자는 13만여명이며 독일 보건당국자들은 오미크론 하위 변종으로 독일의 감염 추세가 정점에 이르고 있다고 경고했다.

백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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