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켄터키고교 총격사건 취재 간 기자, 도착해보니 아들이 범인

미 켄터키고교 총격사건 취재 간 기자, 도착해보니 아들이 범인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1-29 16:20
업데이트 2018-01-29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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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켄터키 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의 15세 용의자가 당시 현장에 취재를 간 기자의 아들이라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긴급 복구반원들이 23일(현지시간) 15세 고등학생의 권총 난사사건이 일어난 미국 켄터키주 벤턴의 마셜카운티 고교 앞에서 사고 수습과 관련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 사건으로 학생 2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쳤다. 벤턴 AP 연합뉴스
긴급 복구반원들이 23일(현지시간) 15세 고등학생의 권총 난사사건이 일어난 미국 켄터키주 벤턴의 마셜카운티 고교 앞에서 사고 수습과 관련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 사건으로 학생 2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쳤다.
벤턴 AP 연합뉴스
28일(현지시간) 지역 언론 ‘마셜 카운티 데일리 온라인’ 등에 따르면 이 매체의 에디터 메리 개리슨 민야드는 23일(현지시간) 동네 고등학교에 총격이 발생했다는 소식을 듣고서 총격이 일어난 마셜 카운티 고등학교로 달려갔다.

그런데 민야드 기자는 현장에 도착한 후 경찰이 그의 아들을 총격범으로 체포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됐다.

당시 한 동료가 총격 기사 작성을 인계받고 민야드 기자를 위로했다고 지역 언론 루이빌 쿠리어 저널은 전했다.

경찰은 총격범 신원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15세 청소년이며 이 학교에 다니는 것으로 알려졌다. 총격범은 현장에서 붙잡혀 지역 청소년 구치소에 수감됐다.

민야드 기자와 마셜 카운티 데일리 온라인은 이번 일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지난 23일 오전 마셜 카운티 고등학교 교정에서 15세 학생이 총기를 난사해 또래 학생 2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쳤다.

마셜 카운티 검찰청 제프 에드워즈 검사는 “총격범이 미성년자이지만 성인범죄와 같은 방식으로 기소해 공개 법정에서 재판을 받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총격범에게는 살인 혐의와 여러 건의 살인 미수 혐의가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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