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떠난 미 핵항모, 유사시 북 공격목표 확인한 듯

동해 떠난 미 핵항모, 유사시 북 공격목표 확인한 듯

입력 2017-06-08 10:33
업데이트 2017-06-08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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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 군 부대 배치 변경 등 파악…북한군 긴장시켜 “피폐화” 성과

3일간의 공동훈련을 마치고 동해를 떠난 미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과 칼빈슨함은 동해에 머무는 동안 유사시 북한 내 공격목표를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7일 보도했다.

신문은 미 해군이 레이건함과 칼빈슨함을 중심으로 하는 항모 2개 전단을 동해에 동시에 전개하는 이례적인 조치를 취했다고 지적하고 북한의 군부대 배치 변경 등을 파악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렇게 전했다.

또 항모 2개 전단 동시 배치를 통해 북한군을 긴장상태로 몰아넣어 피폐하게 만드는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레이건함은 오키나와(沖繩) 근해에서 일본 자위대와 공동훈련을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과 중국의 영유권 분쟁 지역인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 주변 해역에서 활동을 늘리고 있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미군의 핵추진 항공모함은 하루에 약 1천200㎞를 이동할 수 있다. 레이건함이 동해를 떠났지만, 서태평양 해역에 머무는 한 필요시 며칠 내로 한반도 주변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이야기다.

미 해군은 수직 발사 순항미사일과 ‘잠수함 첨단전투시스템(SACS)’ 등으로 무장한 공격형 잠수함 샤이엔(Cheyenne·6천900t급)을 6일 부산항에 입항시켰다.

샤이엔은 우리 해군과 공동훈련을 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니혼게이자이는 샤이엔의 부산 입항이 북한을 계속 견제하겠다는 미국의 의사표시라고 풀이했다.

미 해군은 또 본토 서해안으로 돌아가는 칼빈슨함과 교대하는 형식으로 또 다른 핵항모 니미츠도 이미 출항시켰다. 니미츠함의 최종 목적지는 중동 주변 해역이지만 도중에 일본과 한국 주변을 통과하기 때문에 그 시점에서 일시적으로 다시 항모 2개 전단체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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