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르노빌 원전 인근서 또 산불…”방사능 수준 정상”

체르노빌 원전 인근서 또 산불…”방사능 수준 정상”

입력 2015-06-30 22:53
업데이트 2015-06-30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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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체르노빌 원전 인근 숲에서 지난 4월에 이어 또다시 대형 산불이 발생했으나 긴급 출동한 소방관들에 의해 이틀 만에 진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불은 지난 1986년 체르노빌 원전사고로 사람이 살 수 없는 ‘소개 구역’으로 묶인 지역(원전에서 반경 30km 이내 지역)의 숲에서 29일 오후 5시(현지시간)께 발생했다. 약 130 헥타르(ha) 면적의 숲이 불길에 휩싸였다.

이에 비상사태부는 110여 명의 소방관과 24대의 소방차를 긴급 출동시켜 진화 작업에 나섰다.

불은 이튿날인 30일 오후 들어 대부분 진화됐으나 퇴적물 속으로 번진 불씨가 다시 대형 화재로 이어질 수 있어 아직은 안심할 수 없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비상사태부는 현재까지 화재 발생 지역의 방사능 수준은 정상이며 주변 지역의 방사능 오염 위험도 없다고 밝혔다.

체르노빌 원전 소개 지역에선 지난 4월 말에도 대형 산불이 발생해 300명 이상의 소방요원과 50여대의 소방차, 소방용 항공기 등이 동원돼 진화 작업을 벌인 바 있다. 당시 산불은 나흘 만에야 완전히 진화됐다.

환경 단체에선 체르노빌 원전 인근 숲에 지금도 여전히 방사능 물질이 남아있어 이 물질들이 화재로 연기를 통해 확산하면서 주변 지역을 오염시킬 수 있다는 경고를 내놓은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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