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소년 오인사살한 경찰, 살인혐의 기소될 가능성

흑인소년 오인사살한 경찰, 살인혐의 기소될 가능성

입력 2015-06-12 09:47
업데이트 2015-06-12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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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 총을 지닌 12세 흑인 소년을 오인 사살한 미국 경찰관이 기소될 가능성이 생겼다.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법원의 로널드 애드린 판사는 11일(현지시간) 해당 경찰관 티머시 로먼이 살인, 과실치사, 미필적 고의로 인한 살인, 부주의로 인한 살인, 직무유기 혐의를 받을 상당한 근거가 있다는 의견을 냈다고 AFP통신 등이 전했다.

이 같은 권고는 로만을 사살한 경찰에 대한 사법처리를 촉구하는 활동가들이 법원에 직접 의견을 물은 데 따른 조치다.

미국에는 주민들이 검찰을 거치지 않고 바로 법원에 체포영장 발부나 입건을 요청할 수 있는 법 조항이 있다.

애드린 판사는 “이번에 제시된 의견은 권고 성격일 뿐으로 구속력을 갖진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로먼은 작년 11월 한 남자가 클리블랜드의 한 공원에서 권총을 지니고 돌아다닌다는 911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뒤 장난감 총을 갖고 놀던 흑인소년 타미르 라이스를 바로 사살했다.

애드린 판사는 로먼과 함께 출동한 프랭크 감백에게도 부주의로 인한 살인, 직무유기 혐의의 상당한 근거가 있다고 해석했다.

사건이 발생한 쿠야호가 카운티의 티머시 맥긴티 검사는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로먼과 감백이 기소될지는 대배심이 결정할 것이라고 향후 절차를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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