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양적완화 기조 계속 유지”

美연준 “양적완화 기조 계속 유지”

입력 2011-01-27 00:00
업데이트 2011-01-27 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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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고용사정을 개선하기에는 경기회복의 강도가 충분치 않다고 지적하고 총 6천억달러 규모의 장기물 국채 매입 형식으로 진행중인 양적완화 정책을 계속 유지해나갈 것이라고 26일 밝혔다.

연준은 통화정책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올해 첫 회의를 마친 후 발표한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성명은 “고용시장에 눈에 띄는 개선을 가져오기에는 불충분하지만 경기회복세는 지속되고 있다”고 밝히고 현재 시행중인 국채매입 프로그램을 수정하지 않고 그대로 계속 해나가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FOMC 성명은 의결권을 가진 위원들 가운데 단 1명의 반대도 없이 만장일치로 채택됐다.

연준은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율이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히고 다만 원자재를 비롯한 상품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고 밝혀 물가상승에 대한 경계심을 표시했다.

연준은 또 정책금리를 연 0∼0.25% 수준으로 계속 동결키로 하고 앞으로 “상당기간에 걸쳐” 초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연준의 정책금리는 2008년 12월 제로(0) 수준으로 낮춰진 이후 2년 넘게 동결됐다.

한편 올해부터 새로 FOMC에 의결권을 행사하는 위원으로 참여한 4명의 위원 가운데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지역연준 총재와 리처드 피셔 댈러스 지역연준 총재는 당초 연준의 국채매입 계획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지만 이번 회의에서 반대 의견을 내지는 않았다.

그러나 이들은 앞으로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을 압박하면서 국채매입 프로그램의 축소를 주장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그동안 줄기차게 소수의견을 내면서 초저금리기조에 반대 입장을 취해왔던 토머스 호니그 캔자스시티 지역연준 총재는 올해부터는 FOMC 회의에 의결권을 행사하지 않는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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