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구제금융 임박 유로존 또 신용불안 위기

포르투갈 구제금융 임박 유로존 또 신용불안 위기

입력 2011-01-12 00:00
업데이트 2011-01-12 00:08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국제 금리 최고… EU 기금확대 필요

유로존 위기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포르투갈이 그리스, 아일랜드에 이어 유럽에서 세 번째 구제금융을 신청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스페인도 다음 타깃으로 거론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예정된 포르투갈의 국채 발행이 성공할지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AFP는 10일 유럽 국가들이 포르투갈에 구제금융을 신청하도록 압박하고 있다고 익명의 유럽연합(EU) 외교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날 포르투갈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유럽국가 가운데 최고 수준인 7.18%까지 치솟았다. 연초에는 7.25%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는 그리스와 아일랜드가 구제금융을 받을 당시보다 더 높은 수준으로, 시장 전문가들은 이 정도면 포르투갈이 EU와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하는 게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포르투갈까지 구제하려면 EU가 유럽금융안정기금(EFSF)를 늘릴 수밖에 없으며, 당초 책정 규모인 4400억 유로에서 7000억 유로까지 기금이 확대되면 독일, 프랑스까지 신용등급 강등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2011-01-12 20면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