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네이멍구 동북에 폭설…이재민 5만여명

中네이멍구 동북에 폭설…이재민 5만여명

입력 2010-11-29 00:00
업데이트 2010-11-29 11:13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중국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에 강풍을 동반한 폭설이 내려 이재민 5만여명이 발생하고 2억위안(340억원)의 재산피해가 났다고 포털 사이트 첸룽왕(千龍網)이 28일 보도했다.

 네이멍구 흥안멍(興安盟)의 커얼신여우이첸(科爾沁翼前)기(旗:현에 해당) 4개 향진의 목축지대에 지난 11월 부터 3차례 내린 폭설이 쌓여 5만2천여명의 주민들이 고립되고 가축 200여만 마리가 아사직전에 처했다.

 특히 지난 20-21일에는 강설량이 평균 30㎝에 달했고 1m의 눈이 쌓인 곳도 있어 가축 1천200여마리가 먹을 것을 찾지 못해 굶어 죽었다.네이멍구의 이같은 폭설 피해는 30년만에 최악으로 기록됐다.

 랴오닝(遼寧)지역에는 지난 27일 최고 12㎝의 큰 눈이 내려 28일 선양(瀋陽)-하얼빈(哈爾濱) 구간 고속도로를 비롯해 11개 고속도로가 폐쇄됐고 선양의 타오셴(桃仙) 공항도 이날 6시간동안 폐쇄됐다 오후 5시께 정상화도는 바람에 항공기들의 연발착이 잇따랐다.

 랴오닝 다롄(大連)항은 초속 19m의 강풍이 불면서 이날 오전 5시를 기해 모든 선박의 운항이 중단됐다.

 자오허(蛟河)에 14㎝의 눈이 쌓이는 등 지난 26일 밤부터 지린(吉林)성 전역에도 큰 눈이 내려 창춘(長春) 룽자(龍嘉)공항이 전면 폐쇄됐다 9시간 만인 27일 오전 7시에 정상화됐으며 주요 고속도로는 27일 오후까지 통행이 금지됐다.

 헤이룽장(黑龍江) 하얼빈(哈爾濱)의 최저 기온이 영하 16℃를 기록하는 등 이날 중국 동북지역의 수은주는 대부분 영하 10℃ 아래로 떨어졌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종부세 완화, 당신의 생각은?
정치권을 중심으로 종합부동산세 완화와 관련한 논쟁이 뜨겁습니다. 1가구 1주택·실거주자에 대한 종부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종부세 완화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완화해야 한다
완화할 필요가 없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