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자폭테러…30여명 사망·150명 부상

파키스탄 자폭테러…30여명 사망·150명 부상

입력 2010-11-12 00:00
업데이트 2010-11-12 05:33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파키스탄 최대도시인 카라치 중심가에서 11일 경찰 건물을 겨냥한 자폭테러가 발생, 적어도 30명이 목숨을 잃고 150명이 다쳤다고 현지 경찰과 소식통들이 밝혔다.

소식통들은 이날 밤 8시께 신드주 지사와 카라치 시장의 관저, 미국 총영사관 등 주요 건물이 있는 카라치의 클럽 거리의 번화가에서 폭발이 일어났다고 전했다.

경찰 간부 이프티카르 타라르는 “숫자 미상의 무장괴한들이 경찰 범죄수사국(CID) 본부를 경비하는 경찰과 총격전을 먼저 벌인 뒤 자폭범 1명이 폭발물을 적재한 트럭을 몰아 외벽에 돌진했다”고 말했다.

소식통들은 폭발물이 터지면서 CID 건물이 완전히 무너져 내렸으며 상당수가 잔해 밑에 파묻혔고 40명 정도가 붕괴한 건물 내에 갇혔을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CID 청사 주변에 있는 다른 건물과 상점들도 적잖이 훼손됐다.

폭탄 공격의 희생자 가운데는 경찰관이 10명 이상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최소 40명의 부상자가 카라치의 시빌병원으로 후송됐고 다른 부상자 20명도 지나병원으로 옮겨졌다.

차량 자폭테러를 당한 CID 본부에는 당시 최소한 6명의 테러범과 탈레반 대원 1명이 구금돼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현지 언론매체는 파키스탄 탈레반(TTP)가 이번 테러를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TTP는 다음 공격목표가 파키스탄 대통령의 관저라고 위협한 것으로 현지 언론매체는 덧붙였다.

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와 연계된 이들 세력은 지난 3년간 친미정부 전복을 외치며 정부 청사나 경찰서, 서방국 관련시설 등을 상대로 폭탄테러를 수시로 감행해왔다.

카라치<파키스탄> AP.AFP.신화=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종부세 완화, 당신의 생각은?
정치권을 중심으로 종합부동산세 완화와 관련한 논쟁이 뜨겁습니다. 1가구 1주택·실거주자에 대한 종부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종부세 완화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완화해야 한다
완화할 필요가 없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