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유럽 정부부채 위험 수준 도달”

IMF “유럽 정부부채 위험 수준 도달”

입력 2010-05-12 00:00
수정 2010-05-12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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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은 11일 유럽의 정부부채가 위험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평가하고 중기적으로 이를 바로잡기 위한 강력한 행동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IMF는 이날 내놓은 보고서를 통해 “안정성 지표들은 유럽 대부분 국가의 정부 부채 수위에 대해 경고의 신호를 보내고 있다”라면서 “중기적으로 재정안정성 회복을 위한 상당한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

IMF는 “특히 이미 재정안정성에 대한 신뢰가 저하된 국가들은 더욱 시급히 재정안정성 회복 노력에 나서는 것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IMF는 경기침체를 다시 가져올 위험이 있는 만큼 단기간에 걸쳐 급진적인 시정에 나서는 것은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는 유럽 경제가 글로벌 교역 회복과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회복세가 완만하면서도 고르지 않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IMF는 설명했다.

IMF는 올해 유럽 경제성장률이 1%를 기록, 다른 경제권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성장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에도 독일과 프랑스 경제성장률이 1.7~1.8%를 나타내면서 유럽 전체로는 1.5% 성장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IMF는 “경기침체 국면에서 증가한 실업률과 글로벌 신용위기 이후 계속되고 있는 신용경색 효과를 고려할 때 유럽 경제의 소비와 투자 부진이 지속될 것”이라며 “경기침체 위험을 피하려면 경제정책은 경기회복을 가속화하는 기조를 유지하면서 동시에 재정에 대한 엄격한 관리가 유지되도록 조심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한편, 존 립스키 IMF 수석 부총재는 이날 워싱턴에서 한 언론과의 회견에서 유럽연합(EU)과 유럽중앙은행(ECB)의 재정안정 메커니즘 구축 노력은 매우 커다란 조치라고 평가하면서도 포르투갈과 스페인은 재정안정성 회복을 위한 노력을 배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부다페스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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