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운 고추’ 할라피뇨 먹기대회서 준우승한 교포

‘매운 고추’ 할라피뇨 먹기대회서 준우승한 교포

입력 2010-05-04 00:00
업데이트 2010-05-04 17:14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숫거미를 잡아먹는 ‘블랙위도우’(흑거미)란 독특한 별명을 갖고 있는 재미동포 ‘먹기왕’ 이선경(42.미국명 소냐 토머스) 씨가 지난 2일(현지시간)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마켓 스퀘어에서 열린 제4회 라 코스테냐 필 더 히트 할라피뇨 먹기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 씨는 한국 청량고추보다 더 매운 것으로 알려진 할라피뇨(멕시코 고추) 274개를 먹었다.그의 라이벌인 팻 베르톨레티 씨는 연장전 끝에 1개를 더 먹어 우승했다.우승은 2천700달러,준우승은 1천700달러의 상금을 받았다.

 지난해 열린 이 부문 먹기대회에서는 이 씨가 연장전에서 베르톨레티 씨를 누르고 우승했다.

 이 씨는 4일 미주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연장전을 거듭할 만큼 치열한 경기였다”며 “1개차로 져 너무 아쉽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1997년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주한 이 씨는 2003년 우연히 TV를 통해 먹기대회를 시청하면서부터 먹기대회에 출전,지금까지 삶은 계란,닭 날개,햄버거,피자,바닷가재 등 60개 이상의 먹기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165cm의 키에 45kg의 마른 체격인 그는 전라북도 군산 출신으로,현재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위치한 버거킹 지점장으로 일하고 있다.어렸을 적 배고픔을 지금도 잊지 못한다는 그녀는 쇠고기,돼지고기,닭고기,해산물,채소 등 종류를 가리지 않고 즐겨 먹는 식성을 갖고 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종부세 완화, 당신의 생각은?
정치권을 중심으로 종합부동산세 완화와 관련한 논쟁이 뜨겁습니다. 1가구 1주택·실거주자에 대한 종부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종부세 완화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완화해야 한다
완화할 필요가 없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